[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2.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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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기준 4위 -

- 2013년 2월 25일의 테마는 ‘선택’이다.

-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날, 취임식 초청에 선택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유발했다.

- 5촌 고모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에 참석한 은지원(3위), 축하공연 무대를 꾸민 JYJ(7위), 초청장이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늘 행사에 참석한 박근령(9위) 등은 선택받은 사람들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한편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 중이던 오전 10시 무렵, 바다 건너 미국 LA에서 거행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1위)와 그녀가 출연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8위),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2위)와 그가 출연한 영화 <링컨>(6위),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10위) 등이 올해의 승리자로 선택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제85회 아카데미상 수상자 ▲작품상: 아르고(벤 애플렉)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헤서웨이(레미제라블) ▲감독상: 이안(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상: 장고: 분노의 추적자(쿠엔틴 타란티노) ▲주제가상: 아델(007 스카이폴) ▲외국어영화상: 아무르(미하엘 하네케)

- 수상자들의 면면은 다소 의외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으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던 <링컨>은 2개 부문(남우주연상, 미술상)에서만 선택받으며 상대적으로 수수한 성과에 그쳤다.

- 예측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이변의 시나리오였다. 놀라운 시각효과와 사색적인 결말이 인상적인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이 스필버그를 누르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영화의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함으로써 신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영화의 내용을 연상시켰다.

- 지난 1월 <아르고>로 제70회 골든글러브 감독상을 수상한 벤 애플렉은 비록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는 선택받지 못했지만 작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제니퍼 로렌스가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택받았다는 사실 역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다. 두 사람의 인생에는 결코 잊지 못할 날로 기록될 것이다.

- 결국 이 작은 검색창 안에 졸업, 수강신청, 대통령 취임식, 아카데미 시상식 등 여러 갈래로 뻗어져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선택지가 빼곡히 들어찬 셈이다. 그 선택이 또 다른 선택으로 끊임없이 연결되며 우리의 인생은 채워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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