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윤후"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윤후"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3.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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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7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기준 6위 -

- 요즘엔 어디에서나 이 아이 얘기를 들을 수 있다.

- 윤후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이다. 2006년생. 보통 성과 이름을 붙여 윤후로 불리지만 본인이 스스로를 지칭할 때는 한 글자짜리 이름만 부르기도 한다. (예문: “아빠는 후를 싫어하지?”)

- 윤민수-윤후 부자가 국민적인 화제가 된 시발점은 2013년 1월 6일부터 방영된 MBC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였다. 성동일, 이종혁, 김성주, 송종국, 윤민수 등의 아빠들이 엄마 없이 아이들과 여행한다는 설정은 일면 단순해 보여 당초에는 그리 커다란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채 석 달이 되지 않아 ‘나는 가수다’ 이후 매우 오랫동안 시청률 경쟁에서 참패했던 일밤의 역전카드로 발돋움했다. 3월 3일의 시청률은 12.4%로 SBS의 <런닝맨>을 맹추격하는 중이다.

- 히트의 비결은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중에서도 윤후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툭툭 튀어나오는 어른스러운 말투도 그렇지만 복스럽게 밥을 먹는 윤후의 모습은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 열풍’을 야기하며 윤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아빠와 함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농심의 두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 2013년 3월부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윤후에 대한 관심은 요즘 한창 최고조다. 윤후의 학교인 세종초등학교 측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윤후가 교복을 입은 채로 급식을 먹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반응이 지나치게 뜨거워 그만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말았다.

사진 - 세종초등학교 홈페이지

- 여덟 살짜리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관심이 지나치면 윤후 집안의 가훈인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지적도 조금씩 제기되는 형국이다. 윤민수와의 CF촬영 당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적도 있다는 윤후의 후문이 조금 더 크게 들리는 듯한 3월 7일, 대한민국은 ‘윤후’를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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