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조용필 바운스"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조용필 바운스"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4.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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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오후 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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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운스’는 23일 발매되는 조용필의 19번째 스튜디오 앨범 <헬로(Hello)>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된 신곡이다.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바운스’ 역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싸이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 조용필이 앨범을 내는 것은 2003년 9월 <Over The Rainbow> 이후 10년 만이다. 오페라 음악과 락을 접목하는 실험적 시도를 하며 데뷔 35년을 맞았지만 공연 이외의 다른 활동이 없어 대중적인 성취도는 높지 못했다.

- 여기에는 당시 대중음악계의 상황이 CD와 mp3 가운데서 방황하며 출구를 찾지 못하던 최악의 국면이었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10년 전의 한국인들에게 K-POP 열풍을 웅변해 봐야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들조차 ‘망했다’는 말을 서슴지 않던 시기였다.

-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은 달라진 것이 많다. 유튜브와 포털이 음악과 적극적으로 결부되며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도출시켰다. 반드시 TV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확실한 실력만 있다면 대중들에게 존재를 알릴 가능성이 생겼다. 먼 길을 돌아 다시금 조용필을 위한 판이 펼쳐진 셈이다.

 

- 새 앨범에 임하는 조용필의 뉘앙스도 많이 달라졌다. ‘헬로’라는 인사말이 붙어 있는 새 앨범의 10곡 중에서 조용필이 직접 쓴 곡은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왕(歌王)의 왕국에 타국의 뮤지션들이 대거 초청을 받은 셈이다. 타이틀곡 ‘헬로’에는 조용필보다 정확히 서른 살이 어린 랩퍼 버벌진트가 참여했다.

- ‘어느 날 귀로에서’라는 곡의 가사는 서울대학교 송호근 교수가 붙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속사 YPC는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의 새 음악이 무엇이든 대중들은 들을 준비가 이미 끝난 듯하다. 대한민국 오후 2시의 검색창은 ‘조용필 바운스’를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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