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회 ‘연합총회’ 로드맵 발표
한국 장로교회 ‘연합총회’ 로드맵 발표
  • 미래한국
  • 승인 2013.04.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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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75%·200개 장로교단 묶는 ‘한 교단 다 체제’ 방안 10여년간 준비 성과


한국 기독교인의 75%가 속해 있는 200여개 장로교단의 통합 움직임이 성과를 맺고 있다.

이종윤 한국기독교학술원장은 지난 4월 4일 개최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지도자 기도회 및 정책세미나에서 현재 수백 개로 흩어져 있는 장로교단을 연합하는 방안으로서 ‘한 교단 다 체제’ 방안의 취지와 그 간의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내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 ‘한교단다체제’ 창립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오랫동안 ‘분열’돼 온 한국 기독교 교단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장로교단의 연합 및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안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독교사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교단다체제’ 방안이 구체화되기 까지는 지난 10여 년간의 꾸준한 연구와 준비과정이 있었다.

이 방안은 2001년 이종윤 목사(한교단다체제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한장총내 한국장로교회 정체성회복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정체성회복위는 현재까지 55차 세미나를 개최해왔으며 2002년에는 한국장로교신학회가 설립돼 현재까지 21회의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8권의 학술지를 출간해 왔다.

또한 한교단다체제 추진 관련 활동으로 2009년에는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가 조직돼 72편의 개혁주의 신학 논문이 발표되고 장로교의 뿌리가 되는 4권의 책이 출판됐으며 같은 해 7월 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제정하면서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본격적 계기가 마련됐다.

2009년 10월에는 장로교 신학대학 총장들이 추천한 각 교단 지도자 50명이 한국장로교회의 실제적 연합과 일치를 위한 공개좌담회를 하기도 했다.

2010년 장로교의 날 행사시 한장총 대표회장이 한교단다체제 안을 제시하고 한장총은 한교단다체제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2012년 2월에는 한교단다체제 헌법 시안위원이 선정됐고 7월과 8월 헌법공청회가 개최됐으며 9월 한국장로교총회 창립 100주년 대회에서 한국장로교회 한교단다체제가 선언되고 헌법안이 확정돼 총회에서 가결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각 교단에 한교단다체제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에 가입할 것을 제안하는 신청서가 발송됐다. 2014년 9월 장로교 각교단 총회가 한자리에 모여 개회예배를 드리고 성찬식을 갖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를 창립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한교단다체제연합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학적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9월 7일 한국장로교신학회 주관의 공개세미나와 8월 15일 전국장로연합기도회 개최도 추진되고 있다.

권태진 한장총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연합과 희생을 통한 섬김과 나눔 정신을 실천해 나갈 때만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교단 다 체제를 통해 한국 장로교 및 교회의 하나됨과 국가번영을 이루어 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광일 기자 pki19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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