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투개월"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투개월"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5.2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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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4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4위 -

- 이번 주말은 이 노래다.

- 투개월(김예림/도대윤)은 m.net <슈퍼스타 K3> 출신의 스무 살 동갑내기 2인조다. 2011년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과 경합해 3위를 기록했다.

- 오늘은 그들의 결성 2주년이다. 2년 전 미국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어진 후 ‘투개월 만에’ <슈퍼스타 K> 예선에 출전했고, 3위를 했고, 심사위원이던 윤종신의 소속사인 ‘미스틱89’에 영입되었다. 멤버 중 김예림의 미니앨범은 6월 중순 이후 발매 예정이다.

- 2주년 기념으로 24일 정오 발매된 새 노래 ‘Number 1’의 뮤직비디오에는 투개월의 짧은 역사가 영상으로 변환돼 광고처럼 재치 있는 편집과 함께 흐른다. 포미닛과 이효리가 점령 중이던 K-POP 음원차트는 23일 악동뮤지션의 신곡 ‘콩떡빙수’에 의해 한 번 흔들린 바 있다. 여기에 투개월도 귀여움의 에너지를 더하며 10위권에서 맹추격을 시작했다.

- ‘Number 1’의 작사/작곡가는 카이스트 출신 2인조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이다. 봄기운을 멜로디로 환원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전매특허인 바, 신재평은 페퍼톤스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스무 살 듀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짠 하고 나타날게 / 생각지 못한 어느 날’이라는 노랫말은 학업 문제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도대윤의 실제 상황과 맞물리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 가수 하림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1996년 VEN이란 3인조 그룹으로 데뷔했을 때에만 해도 ‘꽃미남 가수’였던 그는 어느덧 18년차 가수가 되었다. 민머리의 하모니카가 썩 잘 어울리는 중견 뮤지션의 모습으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투개월의 노래에서 코러스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하림은 현재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 그리고 기타리스트 조정치 등과 함께 ‘신치림’이란 팀으로도 활동 중이다.

-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두 사람이 '주목 받는 신인'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년. 3분 20초의 이 짧은 노래 ‘Number 1’ 안에는 SNS와 오디션, 그리고 K-POP이 뒤얽혀 써내려간 투개월의 작은 역사가 담겨 있다. 대한민국은 ‘투개월’을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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