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채널로 ‘한미의원협의회’ 구성할 계획”
“민간채널로 ‘한미의원협의회’ 구성할 계획”
  • 미래한국
  • 승인 2003.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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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길먼 前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벤자민 길먼(Benjamin A. Gilman·82) 美 하원 前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방한했다. 30년 동안 미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지난해 7월 은퇴한 길먼 前 의원(뉴욕·공화)은 방한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등을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본지는 지난달 29일 길먼 前 의원을 만나 북한 핵위기·반미감정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편집자 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나노 당선자에게 취임 후 5월이나 6월경에 미국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에 와서 미 의원들도 만나고,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시카고·LA 등을 방문해 많은 미국인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미 언론들과도 접촉해 미국인들에게 노 당선자를 소개할 기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외교채널인 ‘한미의원협의회’(Korean-American Caucus) 설립을 토의했다. 한미의원협의회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의회내 상설기구인 ‘한미친선협회’(Korean-American Friendship Council)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 ‘한미의원협의회’의 구체적인 설립동기와 향후 계획은그동안 미 의회내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낮았고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 의회내에 반(半)정부기관인 한미친선협회가 있지만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미 의원들의 이 협회에 대한 관심도 낮았다. 그래서 민간채널인 한미의원협의회를 구성, 양국 의원들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생각이다. 이번 방한 때 한국의 국회의장, 여·야당 대표들을 만났는데 이 협의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으로 돌아가 미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곧 구성할 생각이다. 이 협의회가 구성되면 한미친선협회도 활성화될 것이다. - 한국에서 최근 일어나는 반미(反美)감정에 대한 생각은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한국내 소수의 사람들 가운데서 나오는 목소리로 알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70%이상의 한국사람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지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 반미감정이 커진 것은 두 명의 여중생 사건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러나 이 사고는 의도성이 전혀 없는 사고라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이해하길 바란다. 저도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 실수로 미군 폭탄에 우방국인 캐나다인 2명이 죽었다. 이것 역시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사고였다. 이에 대해 미국은 깊은 유감을 캐나다에 표시했고 잘 해결됐다.- 한국의 반미감정과 관련, 미국에서 반한(反韓)감정이 커져간다는 것이 사실인가미국이 한반도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내 소수의 목소리다. 미 의회내 일부 보수파 의원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분쟁지역에 개입하는 것을 항상 반대한다. 그러나 미국이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을 들으면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미군 철수 주장을 더욱 크게 한다. - 실제로 주한미군이 철수할 가능성이 있는가지금은 아니다.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은 주한미군이 주둔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주한미군을 원하지 않으면 미군은 떠날 수 있다. 결국 주한미군 철수 여부는 한국사람들에게 달려있다. -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기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성조기를 찢는 등 한국에서 일어나는 미국에 대한 자극적인 비판이 멈춰야 한다. 몇 주전 수만 명의 한국기독교인들이 시청 앞에 모여 미국을 지지하는 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3월에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른 집회가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이런 집회들은 한미관계를 증진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북한 핵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북한 핵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원한다. 미국은 북한과 전쟁할 의도가 없다. 우선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은 먼저 핵개발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 - 미 의회내에서 탈북자 보호를 위한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 어떤 내용인가탈북자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해야 구체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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