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아끼는 10가지 방법
전기를 아끼는 10가지 방법
  • 미래한국
  • 승인 2013.07.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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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편집위원‧(사)에코맘코리아 대표
하지원 편집위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

어렸을 적 더우면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자연바람을 즐겼고 냇가에 가서 발을 담갔던 기억이 난다. 수박을 시원한 냇가에 담가 둔 후 식칼로 뚝 잘라 맛나게 먹었던 추억도 아른거린다.

그런데 이젠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켠다. 식구도 적고 집에서 밥먹는 횟수도 훨씬 줄었는데도 집안의 냉장고는 커졌고 김치냉장고도 등장했다. 사방에 전기제품이 즐비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한다. 그런데도 에너지를 펑펑 사용한다. 현재 한국은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매년 10%에 이르러 OECD국가 중 증가율이 제일 높다.

지난 2011년에는 실제로 수술 도중 블랙아웃 사태로 정전이 돼 혈액투석기가 멈추고 투석치료를 받던 신부전증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제조업체들의 잇따른 블랙아웃사태로 하루 생산량이 1시간 평균 14.1%나 줄어들었다.

에너지 과사용은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지구를 뜨겁게 한다. 지금과 똑 같은 라이프스타일로 계속 살아간다면 21세기가 끝나기 전 지구의 온도는 6.4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전망하고 있다. 즉, 어떤 생명체도 살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하는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에너지 절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에너지 절약은 청정에너지를 생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어떤 미래에서 살고 싶은가. 지금의 안락함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금 시작하는 우리의 행동,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10가지 습관, 에너지 절약 이렇게 실천하자.

• 집에서 실천하는 Best 5

- 붙박이 냉장고는 NO! 냉장고 온도를 1도만 높이자

붙박이 냉장고는 대부분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들이다. 붙박이 냉장고는 붙박이장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은 냉장고를 사용하자. 또한 냉장고 온도를 1도만 올리면 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냉동실은 평균 영하 15~18도 / 냉장실은 평균 3~4도로 설정하자.)

- 진공청소기 먼지필터부터 깨끗하게 청소

진공청소기는 가전기기 중 전력 소모가 매우 큰 기기이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에 먼지 필터와 먼지통을 먼저 깨끗하게 청소하자. 먼지 흡입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낮은 전력을 사용해 청소할 수 있다.

-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쓰자

전기밥솥이 TV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전기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밥맛도 더 좋아질 수 있다. 밥을 한번 지을 때 적당량을 지어 보온시간을 줄이자. 방금 지은 밥으로 밥맛도 올리고 건강도 지키고 훨씬 더 건강해질 것이다.

- 세탁은 반드시 찬물로, 빨래는 한꺼번에 모아 하자

세탁기의 세탁물 온도를 높게 하면 에너지 낭비가 심해진다. 찬물로 세탁해도 세탁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가급적 찬물로 세탁하자. 빨래는 한 번에 모아 돌리자. 세제는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친환경세제를 쓰자.

- 다림질도 한꺼번에 모아서 하자

다리미를 처음에 켜서 가열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분량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다림질을 하자. 연간 사용 시간을 20%나 줄일 수 있다.

• 사무실에서 실천하는 Best 5

- 문 열고 에어컨 트는 것은 절대 금지!

덥다고 에어컨을 틀고 문을 열어 놓는 행동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붙는 행위이다.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6~28도이다. 에어컨 냉방을 과다하게 이용하면 실내온도와 실외온도 차가 커진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두통·감기증상·아토피·비염 등의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다.

- 전기 흡혈귀, 대기전력 차단!

전자제품도 쉬고 싶다. 컴퓨터, TV 등의 전자제품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도 많은 전력을 잡아먹는다. 전자제품을 사용한 후 반드시 플러그를 빼거나 멀티탭의 전원을 꼭 끄자. 컴퓨터의 스크린세이브는 절전효과가 없다. 반드시 절전모드로 하거나 전원을 끄자. 1초의 클릭! 지구를 살릴 수 있다.

- 저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건강까지 챙기자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가. 5층 미만의 저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사용해 출근하자. 걸어다니며 건강도 지키고 전기도 절약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재킷과 넥타이 풀고 여름은 쿨비즈로

쿨비즈룩은 노타이, 반팔 셔츠, 무릎 길이 스커트 등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을 착용해 체감온도를 2℃ 가량 낮추는 것이다. 체감온도를 2℃ 낮추고 실내온도를 2℃ 높인다면 여름철 냉방전력수요의 14%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대형 원전 2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며 소나무 약 7억 그루의 식목효과가 있다. 대단하지 않은가. 바로 시작하자.

- 점심시간, 야근시간에는, 필요한 부분만 점등하자

점심시간, 야근시간 및 사무실에 사람이 없을 땐 반드시 소등하고 일부 인원만 사무실에 남아 있을 경우 부분 점등하자.

에너지 절약 참 쉽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지구를 살리는 10가지 에너지 절약 습관’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지키자.

하지원 편집위원‧(사)에코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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