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이윤혜"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이윤혜"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7.0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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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8일 오후 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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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은 비행기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씩 발생하는 비행기 사고는 커다란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된다. 지난 주말에도 그랬다.

- 7월 6일 오후 5시 4분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현시 시간 11시 28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214편 보잉777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후방 날개와 지붕이 파손되고 두 개의 엔진 중 하나가 떨어져나갔다. 7월 8일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고 18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탑승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추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진술에 의하면 착륙 각도가 너무 가팔랐으며 이에 따라 항공기가 땅을 딛자마자 바퀴가 터지면서 기체가 주저앉았다고 한다. 사고 기체를 촬영한 사진은 처참(悽慘) 그 자체다.

- 214편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307명이 탑승했다. 오늘 화제가 된 이윤혜는 승객 담당 승무원 12인 중 최선임이다. 1995년 3월 입사한 이래 19년간 우수승무원 수상 경력을 총 14회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사고 당시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그녀를 ‘영웅’으로 표현했다.

- 한편 또 다른 승객에 의해 김지연 승무원의 활약상도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앤서니 라는 “(김 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다”고 전하며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도 승무원들의 직업 정신이 침착하게 발휘되었음을 증언했다.

- CNN은 이번 사고에 대해 “300명 이상이 탑승했던 사고기의 당시 상황과 화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상자 수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고 논평했다. 이는 승무원과 승객이 질서 있게 대피했기 때문이다. 화사한 미소 뒤로 ‘만의 하나’를 대비하는 승무원들의 헌신이 생명을 구했다. 대한민국은 ‘이윤혜’를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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