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의 나라 이스라엘의 교훈
지략의 나라 이스라엘의 교훈
  • 김범수 편집인
  • 승인 2013.08.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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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미래한국>에서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났을 때 가장 벼르던 질문 중 하나는 세계 최고로 일컬어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관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대사의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What is the Mossad?(그게 뭐지?)” 혹시 영어질문을 잘못 알아들었나 싶어 인터뷰어가 풀어서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Secret organization is secret(비밀조직은 비밀이다)”이라는 것이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것이 1류 국가정보기관을 지닌 나라와 오늘날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국정원을 가진 우리나라의 극명한 차이였다.

‘국정원 해체’와 ‘불사르기’를 넘어 이젠 아예 (촛불로) ‘구워먹자’라는 표현이 거리 촛불시위대의 구호 문구로 등장했다. 국정원이 무너지거나 약화되면 가장 좋아할 세력은 과연 누구일까. 왜 일부 정치권은 그러한 세력에 동조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한편 국회에서는 검찰이 전 국정원장을 기소해 국정원을 압수수색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이 거리로 뛰쳐나간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조사 청문회가 개최됐다. 국정조사 과정은 한마디로 한 편의 막장 범죄 드라마였다.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효력도 없는, 오직 망신주기가 목적인 듯한 ‘인민재판’이 벌어지고 정치인들은 고성과 반말로 증인을 심문하고 사실과 다른 선동을 펼치며, 검찰은 증거자료인 CCTV를 조작하고, 그러는 가운데 철면피 막가파 증인이 등장한다.

“속은 놈이 문제지(속인) 내가 문제입니까?” 매관매직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국정원 직원의 희대의 답변은 두고두고 상당수 국민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게 될 것 같다.

더욱이 있을 수 없는 일은 전직 국정원장을 기소해 이 모든 사달을 야기한 검찰의 주임검사가 오래전부터 국정원(안기부) 해체를 주장해온 ‘종북’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국정조사 특위에서 활동한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진재선 검사는 17년전 서울대 총학생회장(대행) 시절 ‘안기부 해체’ 시위를 주도했고 그러한 소신의 연장선에서 이번 국정원 기소를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것이다.

진 검사는 최근까지도 공산주의를 노골적으로 찬양해온 ‘사회진보연대’라는 극렬 좌파단체에서 활동해왔다고 한다. 김진태 의원의 표현대로 한마디로 ‘나치 출신에게 유태인 학살 진상 조사를 맡긴꼴’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反대한민국 세력의 발악에도 불구하고 애국세력의 용기와 헌신, 반격으로 결국 승리를 이루고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모토가 우리에게도 교훈이 되길 바란다.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잠언11:14)

발행인 김범수 www.kimbums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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