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우리역사 찾기운동’ 펴고 있는 강 동 민 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56)
16년째 ‘우리역사 찾기운동’ 펴고 있는 강 동 민 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56)
  • 미래한국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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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사 바로 알 때 건전사회 건설 가능”
▲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의 재조명을 주장하는 강동민 이사장 /이승재 기자 fotolsj@
‘검인정 교과서’ 투쟁끝에 국무회의 통과시키기도지금은 ‘고조선 문화연구소’ 설립에 심혈 기울여“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면 훌륭한 조상을 두었다는 자부심에 함부로 행동하지도 않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민족문화연구원 강동민 이사장(56).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일제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16년째 ‘우리역사 찾기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 1986년 지금도 생존한 국사학자 최해영 박사(103)의 특강을 듣고 ‘우리 역사가 잘못되어 있다’는 충격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그는 원래 ‘코메론’이란 줄자업계에서는 세계 최고인 기업체의 경영자였다. 연간 순이익만 70억원이 넘는 회사를 경영해오면서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운동을 벌여왔으나 별반 성과가 없는 것에 늘 마음이 쓰였다.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제대로 쳐다봐주는 사람조차 드물었다. 그러다가 4년 전 33세의 처남이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뜨는 것을 보고는 보람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길로 회사를 동생에게 맡기고 ‘민족문화연구원’을 설립, 본격적으로 역사바로찾기운동에 나서게 됐다. 제 나라의 훌륭한 역사를 제대로 알 때 거기 걸맞는 훌륭한 후손으로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한문학자 심백강 박사를 천거해 원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심 원장은 열 아홉살 때 당대 고승인 탄허(呑虛)스님과 한문으로 문답을 나눈 일화가 있을 정도의 신동으로 알려진 학자다.강 이사장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중국 청(?)나라 때 발간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 나오는 우리 고대사 기록 부문을 뽑아 영인본으로 된 ‘학술총서’를 발행하는 일이었다. 사고전서는 중국 진(秦)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대 왕조의 주요 전적(典籍)을 가려서 수록해놓은 것으로 총 7만9,000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동안 국내 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이 전서에는 우리 고대사의 실체를 밝힐 중국 역사기록이 담겨져 있다. 강 이사장은 지난 4년간 연변대 교수 등 연간 40명의 학자를 동원해 자료를 찾아 뽑고, 이를 심 원장이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모두 7권의 책으로 엮었다. 앞으로 30권이 되면 한글로 번역 작업을 펼 예정이다. 그동안 이 학술총서 발간에만 들어간 비용이 총 6억원. 이 모든 비용은 강 이사장 사재를 털었다.“물론 사단법인체를 만들어 비용을 그쪽에 부담하도록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제 판단에 머잖아 중국이 우리 역사에도 간섭할 날이 올 것 같아 서둘러 번역 작업을 마치기 위해서입니다.”그는 대국인 중국이지만, 조선의 역사를 시샘해 과거 역사를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자신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국정교과서를 검인정으로 바꾸는 작업도 몇 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 이병도 학파가 주축이 된 국사대관에 의거한 현재의 국정교과서는 일본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수용해 우리 고대사를 한반도 안으로 축소 왜곡한 잘못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검인정으로 교과서가 편찬될 경우 다양한 연구를 한 학자들의 주장이 중고교학생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 이런 강 이사장의 노력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으로써 4년 후부터는 국사검인정교과서를 편찬할 수 있게 됐다.강 이사장은 최근에는 정부기관 내에 ‘고조선문화연구소’를 설립토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상고사(上古史)를 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 우리의 역사는 일본보다도 300년이나 뒤져있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그는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이메일과 팩스 등을 통해 협조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도 손을 넣어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일에 새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간청 중이다.강 이사장의 활동은 역사바로세우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국산대리석 쓰기 운동 등 국산품 사용을 위한 물산장려운동도 펴고 있고, 한복의상연구가 이영희 씨와 함께 뉴욕에 민족문화박물관 건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산대리석은 세계 어떤 나라 대리석보다 평균 5~10배 강도가 높은 반면 수분흡수량은 10분의 1밖에 안될 만큼 우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금 짓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외제 대리석이 들어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바른 모습을 찾거나 보존하는 일에는 거의 그가 빠지지 않는다고 봐도 옳을 정도다.“단군은 곰이 마늘을 먹고 어쩌고 하는데 모두 거짓입니다. 단군은 당시 제정일치의 권한을 가진 왕의 이름이며, 단군 이전에도 우리는 18대에 이르는 환웅의 역사를 가진 찬란한 문화민족입니다.”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대 기계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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