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브라질월드컵 최상의 조편성은?
홍명보號 브라질월드컵 최상의 조편성은?
  • 미래한국
  • 승인 2013.12.03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32개국이 결정됐다. 본선 첫 관문인 조추첨이 12월 7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이날 환호성을 올리는 팀들이 본선 16강에 오를 확률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조추첨 행사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선전을 기도하며 최상의 조편성을 전망해 본다.

조추첨 방식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지난 10월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과 10월 FIFA 랭킹 기준 상위 7개국을 톱시드로 결정했다. 나머지 포트는 남아공월드컵을 기준으로 예상해 봤다.

1포트는 개최국 브라질을 필두로 FIFA 랭킹 1~7위인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가 포진했다. 나머지 3개 포트는 대륙별 안배가 적용된다. 남아공월드컵에선 2포트에 아시아와 북중미, 오세아니아, 3포트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4포트에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들이 포진했다.

2포트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아시아와 북중미의 한국(56위), 미국(13위), 멕시코(24위), 코스타리카(31위), 온두라스(34위), 일본(44위), 이란(49위), 호주(53위) 8개팀이, 3포트에는 아프리카 5개팀과 1포트에 들지 못한 남미 2개팀인 칠레(12위), 코트디부아르(17위), 에콰도르(22위), 가나(23위), 알제리(32위), 나이지리아(33위), 카메룬(59위) 등 7개팀, 4포트에는 톱시드에서 탈락한 유럽의 9개국인 네덜란드(8위), 이탈리아(8위), 잉글랜드(10위), 포르투갈(14위), 그리스(15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6위), 크로아티아(18위) 러시아(19위), 프랑스(21위)가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조추첨시 또 한 번의 대륙별 안배가 적용된다. 톱시드인 1포트 8개팀을 먼저 A~H조에 배치한다. 1포트에는 유럽과 남미가 각각 4팀이다. 3포트의 칠레와 에콰도르는 남미를 피해 유럽 조에 배정된다. 4포트에 유럽 9개국이 되기 때문에 프랑스는 4포트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아 스페셜포트로 3포트에 배정된다.

최상의 시나리오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확률상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8개조 가운데 5개조에 유럽 두 팀이 포진한다.

최상의 조추첨은 1포트의 강력한 우승 후보를 피하고, 톱시드 중에서 약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15일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한 스위스와 만나고 4포트에선 남아공월드컵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적이 있는 그리스를 만나면 금상첨화겠다.

또 3포트의 아프리카-남미 가운데서는 아프리카 팀인 말리와 지난 10월 3대1로 승리했듯이 전통적으로 상대하기 수월한 아프리카 팀을 만나면 좋겠다. 알제리면 최상이다. 결론적으로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에게 최상의 조편성은 스위스, 알제리, 그리스와 같은 조에 포진하는 것이다.

최상의 조편성과 남은 기간 동안 각 팀별 맞춤 전술을 수립·완성해서 원정 16강을 넘어 원정 8강의 위업을 이루길 소망한다.

신경수 기자·전 붉은악마 의장 cfc@naver.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