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말하는 개혁
보수가 말하는 개혁
  • 정용승
  • 승인 2014.04.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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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69호 신간브리핑
 

<개혁보수의 미래 with 황장수> (황장수 著 미래경영연구소)

왜 보수는 20, 30, 40대 청장년들에게 인기가 없는가? 왜 보수는 콘텐츠가 없는가? ‘개혁보수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복지, 외교, 안보, 북한, 통일, 인권, 환경 등 우리 사회 제반 분야에 대한 개혁보수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이, 우리 사회의 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황장수의 대담으로 장장 51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난 정권들에서 벌어졌던 말 못할 에피소드들, 나아가 황장수가 말하는 보수의 재구성 곧, ‘개혁보수’의 태동을 통해 2017년 보수의 재집권을 향한 장대한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읽는 재미를 더 한다. 독자들은 다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보수의 대 반격이다!’

 

 

<경제사상사 여행> (민경국 著 21세기북스)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가 실업과 저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불황을 겪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3% 내외의 저성장, 8% 내외의 고실업, 빈곤층의 확대 등 경제가 몹시 불안한 상태다.

‘경제사상사 여행’은 애덤 스미스를 비롯해 현대의 하이에크에 이르기까지 51명의 경제학 거장들이 만들어낸 사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가를 찾는다.

저자 민경국 교수는 사상가들이 시대마다 지배하고 있던 문제를 어떻게 이론적, 철학적으로 인식하고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지, 그들의 인식과 해법에는 어떤 고질적인 오류가 있었고 어떻게 그런 오류들을 치유했는지 밝히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경제학의 거장 51명의 사상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경제학의 어제와 오늘을 보고 다가올 경제학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편집위원의 선택

스스로 소중히 하지 않으면 남들도 존중해 주지 않는다
<‘잘! 생겼다 대한민국’> (이영훈, 황인희 著 기파랑)

서점에서 ‘뜻밖의’ 제목을 단 책을 발견했다. 《잘! 생겼다 대한민국》. 잘 생겼다? 혹여 역설적으로 비꼬는 표현이 아닐까? 약간은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몇 장을 들춰봤다. ‘다행히’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기술한 책이었다.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대한민국 역사》를 저본으로 청소년용으로 다듬은 것이었다. 제목의 ‘잘 생겼다’는 대한민국은 ‘멋있는 나라이며 당연히 잘 태어난 나라’라는 중의적 표현이었다.

물어보자. 한반도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게 과연 대한민국인가 아니면 북한 정권인가? 대한민국은 잘 태어났고, 잘 성장했다. 그 점은 바로 북한 자신이 증명해주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좌익 지식인들은 이 점을 아예 보지도 않으려 한다. 그들은 북한의 너무도 분명한 문제점에 대해선 아예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에 대해선 한 오라기라도 더 오점을 찾으려 안달이다. 이쯤 되면 거의 병이다.

자긍(自矜)이 있어야 존중도 있다. 우리 스스로 소중히 않는 나라를 남들이 존중해 주기를 바랄 수는 없다. 《잘! 생겼다 대한민국》, 좋은 책이다. 청소년용이라지만 성인이라고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역사》의 요약판이라 생각해도 되겠다. 전철로 오가는 사이 스마트폰 대신 손에 잡으면 금방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강호 편집위원)

정리 / 정용승 기자 jeong_f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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