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면 깜짝 놀랄 겁니다”
“보시면 깜짝 놀랄 겁니다”
  • 이원우
  • 승인 2014.04.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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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70호 문화브리핑
 

뮤지컬 ‘평양 마리아’ (4월 15일 ~ 9월 30일)

대학로 한복판에서 ‘요덕스토리’ 정성산 감독이 새로운 작품 하나를 시작한다. 뮤지컬 ‘평양 마리아’다.

남한 노래 ‘사랑의 미로’를 좋아하는 조선혁명박물관 책임해설원 정리화는 순수한 평양남자 김광남과 결혼해 쌍둥이를 낳는다. MP3가 화근이 돼 신의주 노동단련대로 추방된 그녀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중국으로 탈북한 뒤 창녀가 돼 달러를 벌기로 한다.

그 와중에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죽음 직전에 처한 김영숙을 살리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가기로 결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다. 정성산 감독은 이 뮤지컬의 작품성에 대해 요덕스토리 이상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 감독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예술분야에서 보완하는 효과를 파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5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선전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고군분투는 이 뮤지컬로 이어질 수 있을까.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뮤지컬이 만들어낼 ‘대박’에 주목해 보자. (032) 623-0131

 

서울극장 기독교영화 기획전 (4월 10 ~ 23일)

2014년이 시작되자마자 기독교 영화가 풍년이다. 종로 서울극장은 아예 기독교영화 기획전을 마련했다.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작영화 ‘선 오브 갓’ ‘시선’을 포함해 ‘신이 보낸 사람’ ‘블랙 가스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5편의 기독교 영화를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기독교영화 기획전 상영작을 인터넷과 ARS로 예매하면 도서출판 홍성사에서 발간한 책을 선물 받을 수 있다(선착순 60명). 2편 이상 관람한 관객은 서울극장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선착순 100명). (02) 2278-0340

  

   

 

메피스토 (~ 4월 19일)

한 마디로 압도적인 연극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악마 메피스토의 관점에서 파우스트 사건을 바라본다. 악마는 묻는다. “내가 당신에게 달라붙었소, 아니면 당신이 나를 불러들였소?”

파우스트 역의 배우 정동환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지만 감히 선언컨대 이 작품은 배우 전미도(메피스토 역)의 연극이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여성적 악마를 연기하는 그녀의 무대 장악력은 전율을 자아낸다. 철학적인 대사들도 즐길 거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 580-130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4월 23일 개봉)

전 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서울 한복판을 막고 촬영한 ‘어벤져스 2’에 속하지 못한 거미청년이 돌아온다. 영웅의 삶에 완전히 적응해 ‘프로’가 된 스파이더맨에게 라이벌이 등장한다는 플롯은 변함이 없다. 내용보다 중요한 건 티켓을 끊는 순간 ‘도시를 날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맥스(IMAX)로도 개봉한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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