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우리 가족 얘기 들어보실래요?
조금 특별한 우리 가족 얘기 들어보실래요?
  • 이원우
  • 승인 2014.08.02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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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77호 문화브리핑
 

[선택! 이 작품] 조금 특별한 우리 가족 얘기 들어보실래요? 영화 〈우리 가족〉 (7월 24일 개봉)
어느덧 2만6천명을 헤아리는 ‘탈북민’은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당당한 일부가 됐다. 정성산 감독이 상연 중인 뮤지컬 ‘평양 마리아’와 같은 탈북 예술가의 작품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다. 종편 채널에선 ‘지금’의 생생한 북한 이야기가 오간다. 지난 7월 초 종영된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탈북자 출신 천재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린 감동의 잔상도 여전하다. 이 가운데 탈북 주민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는 한 편의 영화가 더 개봉한다. 김도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가족’이다. 이 작품은 작년 가을 제3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외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제5회 부산평화영화제 등에도 계속 초청됐다. 열 살 남짓한 나이에 혹한을 뚫고 탈북한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결혼도 미루고 그들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 한 남자. 조금 특별한 ‘그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연극] 소설, 영화… 이번엔 연극이다! 용의자 X의 헌신 (~8월 2일)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일본작가는 누구일까. ‘노르웨이의 숲’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 이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라는 이름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일본 추리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1958년생의 이 작가는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이래 발표한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축복의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대표작이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상연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대중문학의 정점에 올라선 이들이 받는 나오키상을 2006년 수상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으로 언급되는 장편소설이다. 이미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용의자 X’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우정의 끈끈한 감정까지를 환기시키며 명불허전의 감동을 자아내는 이 작품을 연극으로 보는 건 어떤 느낌일까. 대학로예술극장 3관. (02) 741-3124

 

 

[영화] 썩은 조선을 뒤엎어라! <군도: 민란의 시대> (7월 23일 개봉) 

첫 번째 체크포인트는 감독이다. 이 작품의 연출은 2012년 개봉해 47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 두 번째 체크포인트는 배우들이다. 하정우 강동원을 중심으로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등 선 굵은 조연들이 모였다.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도적떼[群盜] 추설의 얘기를 다룬다. 농본 사회주의 국가였던 조선, 한줌의 양반과 대다수의 ‘상것’으로 나뉘었던 조선사회에서 민란은 선(善)이었을까 악(惡)이었을까. 작품에 대한 시사회 평가는 찬반 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지만,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로 ‘군도’를 꼽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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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6-07-11 12:50:36
나 방금 우리가족 보고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