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결론’까지 내려줄 수는 없다
누구도 ‘결론’까지 내려줄 수는 없다
  • 미래한국
  • 승인 2014.09.12 12: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칼럼] 이성은 총신대 역사교육과
이성은 총신대 역사교육과

인터넷 검색창에 ‘청년’이라는 단어를 쳐본다.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청년인턴, 청년창업, 청년실업 등이 연관 검색어 상단에 등장한다. 언제부턴가 ‘진로’와 연결된 단어들이 청년을 대표하는 수식어들이 됐다.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했다든지, 88만원 세대라느니 하는 말들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 진부하다.

사실 우리는 청춘의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각종 책을 읽고, 멘토의 강연이나 조언을 듣고,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미래에 관한 해답을 찾고자 애쓴다.

하지만 책이며 멘토라고 다 좋은 계기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도서라고 해서 골랐는데 특정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책이어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갔다가는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될 위험이 있었다. 자질을 갖추지 못한 멘토들이 스스로를 선전하기 위해 나선 경우도 있다. 잘못된 멘토를 만날 경우 자칫 가치관 형성에 해가 될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것이 청춘의 본질이라고들 한다. 갈팡질팡하더라도 일단 움직이라는 충고도 들었다. 그런 가운데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청춘의 고민을 풀기 위해서 책도 보고 멘토도 만나고 친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이 절대적 판단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궁극적인 해답은 어차피 스스로 찾아야 할 테니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그 질문에 진실하게 답변해 보는 것. 그 과정이야말로 청춘에게 던져진 숙명이 아닐까.


이성은 총신대 역사교육과
공동기획 _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멘토링 프로그램 ‘더청춘’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올라프 2014-09-15 23:27:40
이야 글 참 잘쓰시는군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