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상영 강행' 부산영화제, 존재이유를 묻다
'다이빙벨 상영 강행' 부산영화제, 존재이유를 묻다
  • 미래한국
  • 승인 2014.10.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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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10월 14일 오후 2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다이빙벨” 상영 강행 – 부산영화제, 존재이유를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5일, 세월호 유가족들조차 반대했던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 됐다. 다이빙벨은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구조작업에 투입하여 이슈가 되었지만 아무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준 바 있다. 이후에 이종인 대표는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기회잖아요”라는 발언으로 유가족과 시민들의 지탄을 크게 받고 팽목항에서 쫓겨나듯 떠나야 했던 인물이다. 영화를 만든 이상호씨 역시 이 과정에 개입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런 다이빙벨이 영화화 되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사안에 대해 자유경제원은 “유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사건, 결국 구조 활동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일을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영화화 하고, 이것이 다시 영화제를 통해 확대?재생산 될 수 있는 비상식이 자행됐다”며 “이런 부산영화제가 국민의 세금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최공재 영화감독은 “국내최고의 영화제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를 상영하면서 스스로 영화제의 위상을 깎아 내리고, 70억 세금이 들어간 영화제의 주인인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영화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이제 국민들은 부산영화제의 존재여부를 물어야 하고, 부산영화제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도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도 용인하기 어려운 편향된 시각의 작품과 관련 세미나들이 버젓이 개최된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문화예술이 무비판, 무오류의 성역은 아니라는 자성을 문화예술인 스스로도 해야 할 때”라고 일침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최공재 감독, 이근미 작가, 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장, 오현민 영화감독이 참석했고,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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