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교육,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흔들리는 교육,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 미래한국
  • 승인 2014.1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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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12월 9일 오후 2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2층 가넷홀에서 <흔들리는 교육,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를 주제로 2014 교육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경제원은 “지난 한 해 동안 12차례에 걸친 교육쟁점연속토론회를 통해 자사고 폐지와 혁신학교 추진의 문제점, 교육내용의 좌편향, 학생인권 조례의 문제 등 거대 담론을 보다 교육현장의 실질적 문제들을 짚어내고자 노력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다루어온 여러 문제들에 대해 관련 전문가, 시민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기조 강연은 이영훈 교수(서울대 경제학과)가 맡았다. 이영훈 교수는 “그럴듯하게 피력된 교육이념이 교육현장을 올바로 인도하고 있으리라 믿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일침하며 “학생들이 자아에 대한 주체적 인식과 성찰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가리켜 근대의 정치철학은 ‘자유’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교수는 “현행 교과서는 학생들을 교육의 피동적인 객체로 설정하고, 기성세대들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근면, 성실, 자아실현의 가치를 민주, 이권, 시민, 공동체, 시민 등의 근대적 형식을 빌려 주입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신적, 물질적 독립을 뜻하는 ‘자유’를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는 자유경제원 교육쟁점연속토론회의 주축이 됐던 전희경 사무총장(자유경제원)이 맡았다. 전 총장은 “2014년은 교육에 있어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해”라며 “자유경제원은 교육감 선거 이후 교육에 불어 닥칠 변화를 예측하고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좌편향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교육감 직선제, 전교조, 자사고와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학교도서관 비치도서의 좌편향, 교육재원의 등의 문제에 대해 꼼꼼하게 지적하며 “그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시민운동이 가져온 여러 가지 진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수요자로써 학부모를 각성시킨 것”이라며 “온통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 판을 치는 가운데 20여 년 전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들어져 각급 학교에서 교육의 질을 모니터링 하고 학교의 대소사에 결정권을 갖게 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총장은 “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 출판시장의 좌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희망도서를 적극 이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런 활동을 위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푸른도서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경제원에서는 가칭 ‘시험문제편향신고센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전 총장은 “편향되고 왜곡된 내용을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바탕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평가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시금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됐다. 이영훈 교수의 기조강연 후 1부 토론회는 전희경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았고, 김소미 교사(용화여고, 교육학 박사), 이명희 교수(공주대 역사학과), 조윤희 교사(부산 금성고), 조형곤 대표(21세기미래교육연합), 차기환 변호사, 황영남 교장(영훈고)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2부에는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현진권 원장(자유경제원)의 사회로 이경자 대표(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이근미 작가(소설가, 미래한국 편집위원), 이원우 기자(미디어펜), 전희경 사무총장(자유경제원), 조형곤 대표(21세기미래교육연합), 홍수연 사무총장(한국자유연합)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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