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경기교육청 대강당을 김대중홀로 명명
이재정 교육감, 경기교육청 대강당을 김대중홀로 명명
  • 미래한국
  • 승인 2014.1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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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의 경기 교육청이 북부청의 신청사 대강당을 직원 공모를 거쳐 ‘김대중홀’로 이름 짓자 북한 비판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교육청은 “해당 부지는 반환된 미군 부지에 건설됐다”며 “평화, 통일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유일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고자 명명됐다”고 밝혔다.

교육감 자리가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숙지한 이 교육감은 신청사의 대강당을 직원 공모를 거쳐 김대중홀로 명명했다. 경기 교육청은 “직원 공모에서 김대중홀이 뽑혔다”며 “이재정 교육감의 지시로 김대중홀로 명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정의연대 대표인 정베드로 목사는 “공모 절차가 투명했는지 의문”이라며 “학생들의 교육 기관인 경기 교육청이 논란의 소지를 자초했다는 점에서 김대중홀 명명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현행 교육감 선거는 형식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해, 정당 공천이 금지된 상태이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는 좌, 우 양쪽 모두 내부 조율로 단일 후보를 내세우지만, 정당 공천은 하지 않는다. 이 교육감도 좌파 진영의 내부 경선을 거쳐 단일 후보로 나섰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치적 행동 같다”, “조사를 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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