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와 척골신경증후군에 효과적인 프롤로치료
골프엘보와 척골신경증후군에 효과적인 프롤로치료
  • 미래한국
  • 승인 2015.0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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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의원 대표원장

국내 골프인구가 300만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골프관련업체와 언론사에서 실시한 설문결과를 보면 골프인구는 남자가 73.4%, 여자 25.6%였고, 연령대는 40대가 3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30대 30.6%, 50대 21.7%였다고 한다.

신규 골퍼들은 대부분 스크린골프연습장과 골프연습장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반복되는 샷 동작을 연습하다가 팔꿈치와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골프엘보라고도 하는 내측상과염은 골프를 치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골프엘보라고 불린다. 여기서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의 상과 기시부(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통이나 국소압통이 생기는 것으로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요즘은 골프와 전혀 상관없이 컴퓨터를 사용이 많은 분, 주부,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는 내측 상과 주변을 지나는 척골신경을 같이 자극하여 척골신경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럴 경우에는 두 병변을 같이 치료해주어야 증상이 호전되고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

내측상과염의 첫 증상으로는 팔꿈치 안쪽이 어딘가에 닿거나 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팔을 구부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할 때의 뻐근한 느낌 등이 있고 흔히 척골신경병증을 같이 동반해 팔꿈치를 굽혔다 펼 때 신경이 튀는 것 같은 느낌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병이 진행되면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저린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팔꿈치 내측의 심한 압통과 함께 팔꿈치 외측도 같이 무리가 가게 되어 팔꿈치가 전체적으로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최근에 골프를 즐겨하시는 50대 남성분이 병원에 내원하였다. 약 1년 전에 벙커 샷을 심하게 하다가 왼쪽 팔꿈치 부근이 끊어지는 통증이 있은 후 왼팔을 사용하기가 몹시 힘든 상태가 되었었다. 이후 여러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상태에 호전은 없었다고 한다.

본원에서는 관절초음파검사를 통해서 골프엘보를 진단하고 손상부위에 프롤로치료를 4회 진행 후에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았다. 현재는 일상생활에서 뿐 아니라 골프를 칠 때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골프엘보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반복적인 팔꿈치의 사용을 줄이고, 컴퓨터나 마우스 사용을 제한하는 것, 팔꿈치가 어딘가에 비벼지는 동작을 하지 않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쉬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뜨겁지 않은 따뜻한 팩으로 자주 찜질을 하고 간단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고농도 포도당을 사용한 인대강화주사(프롤로치료)를 통해 손상 받은 인대를 안전하게 증식시키고 강화시켜 근본적으로 치료를 한다. 또한,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과 유착이 된 척골신경도 회복시켜 저림증상도 효과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골프엘보는 프롤로치료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아주 제한적이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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