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 이승만, 시장경제의 초석을 놓다”
“우남 이승만, 시장경제의 초석을 놓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0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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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2월 2일 월요일 오후 2시 “우남, 이승만, 시장경제의 초석을 놓다”라는 주제로 ‘이승만과 시장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발제에 김학은 교수(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사회에 현진권 원장(자유경제원), 김용삼 감사(경기콘텐츠진흥원, 『이승만과 기업가 시대』 저자), 류석춘 원장(연세대 이승만연구원), 박성현 주필(뉴데일리)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김학은 교수는 “이승만, 자유주의의 기원”이라는 주제하의 발제에서 “우남 이승만은 한국 최초의 자유주의자”라며 “상투를 틀고 위정척사를 외치던 시대에 그는 배재학당 시절부터 세계의 변화를 읽고 국가간 상업, 통상에 대해 눈떴다”고 평했다.

또한 “그의 대표적 저서 <독립정신>에서도 ‘자유통상’을 첫 번째 요지로 세웠으며 ‘통상=상호이익=평화’라는 인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계의 위대한 지성 칸트와 이승만의 사상은 필적할 만하다”고 평하며 “칸트의 영구평화사상과 상업, 통상의 강조를 통해 평화를 구축하려한 이승만의 정신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한성감옥 시절의 옥중 기록과 미국에서의 학위 논문 등을 통해 그가 분업과 교환, 비교우위, 국제무역이론 등에 대해 해박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삼 감사는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인해 중소 지주들의 지가증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소비됨으로써 중소기업의 뿌리가 근본적으로 취약한 경제구조가 되고 말았으며 이처럼 자본축적이 미미한 상황에서 근대화와 산업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만성적인 자본부족에 시달리다가 원조자금이나 해외 차입금, 은행 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중소기업의 뿌리가 허약해 대기업 위주의 경제발전 정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가는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도 농지개혁 이후 전쟁이 없었다면 유일한 민족자본이었던 토지자본이 산업화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되었을지 흥미로운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주필은 “우남 이승만은 그의 저서 <독립정신>에서 전략적, 철학적 판단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일반적 시류와 서양인의 관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그 후 60년간 그의 인생은 이 책을 실천하는 과정이었다”고 평했다.

또한 박 주필은 “우남 이승만의 경제정책 혹은 시장건설정책을 살피다 보면, 우리는 시장제도야 말로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제도이며, 시장이 진화할수록 훌륭한 시장 제도를 만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개인의 욕망, 자발성, 창의성, 모험정신, 경쟁, 협력을 자극하고 부추기는 것, 이것이 바로 훌륭한 시장 만들기”라고 말했다.  

토론회의 자세한 내용은 자유경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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