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이 통진당보다 더 위험하다”
“새민련이 통진당보다 더 위험하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05.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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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2017년 大選은 종북 좌파의 집권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를 통해
北核의 실전배치를 막느냐 허용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선거가 될 것

보수 재집권은 가능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기 위해 ‘보수의 선봉장’ 조갑제 대표를 찾았다. 조갑제 대표는 “보수 재집권이 아니라 종북(從北) 좌파의 집권을 막는 것이 2017년 대선의 역사적 의미”라고 입을 열었다.

- 지난 4월 2일 조선일보에 ‘문재인이 대세(大勢)’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현재 차기 대선 후보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여권 측 인물군에 비해 단연 앞서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면 보수우파는 정권을 좌파에게 넘겨줄 것이라는 위기감이 일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의 이념은 명백하게 헌법과 배치되고,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왼쪽에 위치한 분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대표보다 더 왼쪽에 있는 사람이라고 봐요. 문재인 대표가 사고 발생 5년이 지난 후에야 “천안함 폭침(爆沈)은 북한 소행”이라고 발언했는데, 우리 언론이 이 발언을 너무나 호의적으로 받아주는 데 저는 놀랐어요.

그 발언을 한 순간 문재인 대표는 공인(公人)이 될 자격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해 북한 소행이 명백하게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5년 동안 판단을 유보한 사람이 전쟁 중인 나라의 국군 통수권자가 된다면 국가 안위에 대단히 치명적인 결정을 할 경우가 생기지 않겠어요

이것은 중요한 안보상황의 문제에 대한 판단능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입니다. 선진국 같으면 그런 고백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은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을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언행에서 국민들이 단 한 번이라도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예컨대 노태우 대통령이 6·29 선언으로 국민들 감동시키고,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화 투쟁의 순간마다 국민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위기를 느끼는 것 자체가 보수가 건강하다는 증거

- 문재인 대표가 독주하는 상황에서 2017년 대선에서 보수우파의 재집권이 가능한가 하는 게 오늘 인터뷰의 주제입니다.

보수 재집권이 어렵다는 관측은 2011년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당선 될 때도 나왔어요. 오히려 이런 위기감이 보수우파를 긴장시키고 단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017년에 정권이 좌파, 반(反)헌법 세력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 하고 걱정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알고 대처하면 위기는 대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위기라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보수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신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거의 당선될 뻔한 득표를 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한국에는 뿌리 깊은 좌파세력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호남이 좌파와 연대하든지 지지를 했습니다. 국내의 좌파세력 10%와, 호남 26%가 호남-좌파연합을 하여 늘 선거 때마다 40% 정도의 고정표로 등장했습니다. 호남-좌파연합이 정리되어야 한국 정치가 안전해진다고 봐요.

- 이영작 박사는 ‘미래한국’에 보내온 기고문에서 새누리당이 호남을 독자정치세력화하도록 도움을 주고, 호남에서 좌파세력을 들어낸 다음 충청-호남을 아우르는 정치연합을 하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여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는데요.

최근에 호남에서 독자 정당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념적으로는 새민련이나 별 차이가 없어요. 정동영 씨나 문재인 대표는 이념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정당이 총선 때는 분열될 수 있지만, 대선 때는 또 다시 뭉치게 될 것으로 봅니다.

- 최근 여론조사 1대1 가상대결을 보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문재인, 박원순에 비해 현격한 열세에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만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민심의 정확한 반영이라고 봅니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드라마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지역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정책으로 당선될 수 있지만 대통령은 건강한 국민, 대다수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심어줘야 당선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감동을 만들어낼 사람이 여당에도 없고, 야당에도 없어요.

문재인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해서 48%의 득표를 한 분이기 때문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것은 사실입니다. 반기문 총장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선 충청도 출신이라는 것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에 10년 동안 재임하면서 세계 정세를 확실히 파악하고, 국가 정상급 활동을 하면서 국제적으로 검증된 분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우리가 당면할 통일 문제나 북핵 문제에서 크게 실수를 안 할 것이란 믿음이 강점입니다.

- 문제는 이런 분이 당내(黨內) 경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는데요.

당내 경선도 결국 여론을 반영합니다. 경선에서 결국 이 사람을 찍어야 우리가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기문 총장 지지율이 40% 정도이고 다른 후보들이 10%대라면 새누리당 당원들도 반기문 총장 쪽으로 기울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죠.


좌파 재집권의 걸림돌은 北核

- 당면한 정치 현안 중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민주주의 세력들이 승리하기 위해 준비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비교하면 국회 권한이 더 센 것이 현실입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은 군(軍) 통수권은 있지만 국회 해산권이 없습니다. 반면에 국회는 대통령 탄핵권이 있습니다. 우선 좌파세력이 유리한 점은 보수정권 10년이 되면서 피로감이 생겼다는 겁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게 사람들 심리 아닙니까.

반면에 좌파 재집권의 걸림돌은 북한 핵문제입니다. 한반도는 북한 핵무기 실전 배치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둘째는 북한 인권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데 좌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쪽에 가담했고,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않은 전과가 있습니다.

셋째는 종북세력의 존재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폭력정당으로 규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누가 통진당을 비호했는가, 북한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누가 도왔느냐 등 위에 언급된 3대 문제를 가지고 판단 기준을 세우면 좌파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3대 문제의 원인 제공자가 좌파이고, 응징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 새민련입니다. 이 정당에는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위반자가 21명, 이적(利敵)단체 연루자가 10명, 천안함 폭침 대북(對北)규탄 결의안에 반대한 국회의원이 30명,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습니다.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새민련에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면 집권은커녕 해산해야 할 정당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겁니다. 선거가 진행되면 이 3대 문제가 부각되어 국민들의 경각심이 살아날 것으로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 선거는 인물이 변수가 아니라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북한이 핵무기 실전 배치를 천명하고, 김정은이 핵 버튼을 누르면 5분 안에 서울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지고,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 때 어떤 표심(票心)으로 작용할 것인가를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역사적으로 최악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고만고만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선 정권이 반(反)헌법적 좌파 세력에게 넘어가는 것을 방조할 경우 최악의 대통령으로 가혹한 평가를 받게 될 겁니다.

박근혜 정권의 남은 3년은 좌파 재집권의 길을 여느냐 막느냐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하고 큰 문제는 북한 핵미사일 실전 배치에 대한 대비입니다.

북핵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가 실제보다 축소해서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능력은 거론하지 않으면서 막연히 소형화 기술을 진행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함으로써 진실을 가리고 있어요.

이때 북한이 어느 섬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해서 무인도에서 폭발하게 만드는, 이런 종류의 새로운 핵실험을 하면 반응이 어떻겠어요. 보수진영에서는 “큰일 났다 비상사태다. 그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을 누가 지원했고, 누가 돈 대주었고, 누가 북한의 핵개발을 변호하는 역할을 했느냐” 라고 따질 거에요.

좌파는 역대 정부, 특히 박근혜 정부가 은폐했다면서 그 책임을 물을 거에요. 이렇게 되면 심각한 국론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공개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에게 밝히고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언론이 國益과 반대되는 길로 가는 게 문제

- 박근혜 정부가 북핵의 실상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아서 얻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대로 알리면 지금과 같은 친중(親中) 반일(反日)정책은 쓸 수가 없습니다. 그 다음에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하고 자위적 핵개발, 그 다음에 미국이 철수해 간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고, 핵개발을 지원한 자들에 대한 국가적 조사, 미사일 방어망을 다중으로 만들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사드(THAAD)를 서둘러 배치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북핵의 진실을 직시해야 정치가 안보 중심으로 돌아가고, 한국 사람들이 비겁한 삶을 살지 않도록 만들 것입니다. 북핵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릴 용기가 없으면 좌파 재집권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2017년에 좌파의 집권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실전 배치를 위선적으로 다루느냐 정직하게 다루느냐에서 결정 날 것으로 봅니다.

- 박근혜 정부는 친중 반일 정책을 펴면서도 아니라고 부인하고, 또 남북 정상회담도 기회가 오면 하겠다는 거 아닐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국가이익을 희생시키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오히려 걱정은 시진핑(習近平)에게 속아서 지나친 반일로 가는 바람에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미국이 한국에 불신을 갖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일본을 신뢰하고 한국은 불신합니다. 일본에서는 좌파정권, 친중 반미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항구적인 파트너로서 가는 겁니다. 그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친북 반미적인 정책으로 10년을 골탕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친북은 아닌데 친중으로 가면서 미국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박근혜 외교가 성공했다는 주장은 국가 외교가 아니라 박근혜 개인 외교가 화려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국익(國益) 차원에서 볼 때 박근혜 외교와 대한민국 외교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 최근 언론들의 보도 태도에 대해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왜곡보도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우리 언론이 심각하다고 보는 것은 안보, 외교 같이 생존과 관련된 문제에서 국익(國益)의 편, 사실(fact)의 편에 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이 내정간섭 발언을 할 엄두를 못 낼 겁니다.

한국 여론이 들고 일어나 반중(反中) 여론이 심각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판단되면 중국이 이토록 오만한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우리 언론은 중국의 앞잡이 역할을 해서 사드 배치하면 안 된다는 이적(利敵)성 보도를 예사로 하고 있습니다.


새민련이 통진당보다 더 위험

- 우리 언론이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된 것일까요.

기자 수가 2만6000명이고, 이들 중 약 75%가 30~40대입니다. 이들은 전교조 교사들로부터 좌(左)편향적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 이들 세대가 언론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좌편향되고, 반미(反美), 반(反)대한민국, 반(反)기업적 기사들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언론만 그런 게 아니라 사법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언론과 법원은 객관적인 기준을 잡는 역할을 하는 곳인데, 이게 좌편향되어버리니까 한국은 심판 없는 경기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언론과 법원의 좌경화가 좌파의 집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합니다.

-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결을 받으면서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통진당보다 야당인 새민련이 더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민련 국회의원 중에는 통진당 국회의원들보다 이념적으로 더 좌편향되고, 과거 운동권 경력도 더 위험한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새민련이 실존의 위기에 처하지 않으면 개과천선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북한이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고, 자신들의 헌법에 핵보유국이라고 명시를 했습니다. 언제 북한 핵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마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태평성대입니다.

반응은 두 가지죠. 설마 김정은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정말로 쏘겠느냐 하는 요행수고, 또 하나는 북핵에 대해 미국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노예근성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요행수와 노예근성으로 생존하려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항상 요행수가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언젠가 요행수와 노예근성의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처럼 비겁하게 살다가 망한 나라가 중국 송(宋)나라입니다. 송나라는 금(金)나라, 요(遼)나라한테 조공을 바치며 돈으로 평화를 구걸하다가 참혹하게 당한 선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라보다 잘 살던 백제가 사치와 분열로 신라한테 망했죠.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통해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을 공인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국제사회는 인정을 안 해줍니다. 그들로서는 굉장히 답답한 거예요.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 핵의 정확한 실태와 위험성을 확실하게 알리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북한이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 조갑제 대표는 박근혜 정부 남은 3년 임기 동안 좌파 재집권의 길을 막아야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민들이 북한의 핵무장 실태를 알게 되는 것을 북한은 원하고 있을 겁니다. 왜냐. 한국 사람들이 북한 핵무기 실전 배치 상황을 알면 전쟁과 평화를 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굴한 평화를 선택할 것이란 점을 북한은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6월 지자체(地自體) 선거에서 전쟁이냐 평화냐 문제가 제기됐을 때 천안함 폭침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3개월 뒤인 데도 불구하고 평화를 주장한 야당에게 표가 쏠렸습니다.

북한은 이런 남한의 비겁한 행태를 보고 핵의 실전 배치를 통해 또 다시 “전쟁이냐 평화냐 택일해라” 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권자들이 평화를 선택하는 순간 남한에서 좌파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북한 핵의 실전 배치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NPT 탈퇴하고 자위적 조치 선언해야

- 북한이 핵무기의 실전 배치를 공식화할 경우 가장 현실적인 북핵 대처법은 무엇입니까.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고 유럽연합 국가들처럼 핵무기에 대한 공동사용권(nuclear sharing)을 보장받는 것입니다. 또 국제사회에 대해 앞으로 2년 내에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으면 NPT 10조에 의해 한국은 NPT에서 탈퇴하고 자위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는 미사일 방어망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기술로도 만들고, 필요하면 일본 기술도 도입해서 다중 방어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에선 북한의 핵개발에 협조했던 이적(利敵)세력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하여 그들의 존재 근거를 없애야 합니다.

- 2017년 대선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 핵미사일 실전 배치를 허용하는 순간 우리의 자유와 번영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 종속되어 할 말 못하고, 민주주의를 위협받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2017년 대선은 종북 좌파의 집권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를 통해 북한 핵의 실전 배치를 막느냐 허용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적 의미가 되겠죠.

-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거의 당선될 뻔한 결과를 놓고 보면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든 종북 좌파,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선거를 통해 집권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보입니다.

국민들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언론과 정치인데, 이게 모두 좌편향되어 있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골수 친북세력(종북세력 포함)이 10%, 친북 부화뇌동 세력이 20%, 그리고 골수 대한민국 지지세력이 30%라고 봅니다.

중간지대의 40%는 삶의 조건은 보수적인데 선동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중간지대에 위치한 40%가 문제가 되는 거죠. 6·25 전에도 한국은 좌파세력이 막강했어요. 그러나 6·25가 터져 공산주의의 악마성을 적나라하게 체험한 후 좌파세력이 사라졌습니다. 생사(生死)의 심각한 갈림길에서 처절한 체험을 하면서 강렬한 문제의식이 생긴 덕분이죠. 

삶과 죽음의 문턱에 서니까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하게 된 결과입니다. 이제 북한 핵무기의 소형화를 통한 실전 배치는 또다시 한국을 생존과 멸망의 기로에 서게 하는 소름끼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핵문기가 등장한 지 70년 동안 핵문제에는 몇 가지 불변의 원칙이 있어요. 핵은 핵으로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쪽이 핵무장을 하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도-파키스탄이 좋은 사례입니다. 

그 다음에 핵을 가지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리비아가 핵을 포기해서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고 남한은 핵이 없는 상황이라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어느 쪽이 승리하고, 통일의 주인공은 누가 되겠는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한국 보수세력은 義兵 역할 해야

 - 그런 뜻에서 2017년 대선은 의미심장한 결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되는군요. 그런데 보수우파의 집권 명분은 좌파들보다 안보도 튼튼히 하고 일자리 창출이나 실질적인 살림살이도 더 낫게 해주고, 복지도 더 잘한다는 평가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믿음들이 최근에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우리나라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제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외환수지입니다. 만약 이것의 관리에 실패하면 1997년처럼 국가 부도가 납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외환수지가 930억 달러 더 늘었습니다. 

외환보유고도 독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경제는 기업인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요. 안보 문제까지 튼튼하게 되면 금상첨화인데, 이 부분이 잘 안 됩니다.

경제가 잘 되면 안보도 튼튼해지고 정치도 발전하는 게 보편적 원칙입니다만, 한국에서는 경제가 잘 돼서 정치를 민주화 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경제가 잘 됨으로써 안보가 보장되는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한국이 자주국방을 포기한 참혹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남북한을 비교해 보면 자주국방을 포기한 남한과 자주국방을 하는 북한의 대결입니다. 한국은 자주국방을 포기함으로써 피아식별 기능이 자동적으로 마비되고 거기서부터 정신적, 정치적 타락이 생겼습니다. 그 결과 좌파가 이토록 심하게 득세하게 된 겁니다.

- 새누리당이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확실하게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믿음을 가진 유권자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정치의 돌파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저는 자주국방당, 자유통일당 등 새누리당을 견제하고 정신 번쩍 들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보수운동권의 능력으로는 정당을 못 만듭니다. 

능력이 없으니 종속적 역할, 팬클럽 역할 밖에 못 하는 거죠. 한국 보수세력의 역사적 역할은 정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체제를 지키는 의병(義兵)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의병 역할이 한국 보수세력에게는 체질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우파정권을 창출하는 역할보다는 적에게 나라를 빼앗기지 않게, 좌파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게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봐요.

- 조 대표께선 최근에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보수우파 인사들을 결집하는 모임을 꾸준히 갖고 계시는데, 결국은 정당 창당을 염두에 둔 행보인가요.

보수세력이 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연애만 하고 결혼은 안 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리니까 권력의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권력을 창출할 만한 힘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것도 상황이 만들어 주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수세력은 헌법과 진실 앞에서 당당한 세력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잘못하면 가혹하고 따끔하게 비판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 보수세력이 직접 나서서 좌익세력과 싸울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잘못할 때 따끔하게 비판해서 공권력을 가진 정부가 좌익세력을 척결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보수세력의 공격방향은 7대3으로, 7은 정부 비판, 3은 좌파를 비판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보수세력의 정부 비판이 너무 부족해 어떤 때는 정부의 대리인 같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보수세력은 정부가 제 역할을 확실하게 하도록 정부 비판을 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미래한국TV'를 통해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해당 영상 링크 : https://youtu.be/YNmra5OGZvg

정리/ 박진우 미래한국 기자
사진.영상/ 이준영 미래한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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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W. Koo 2016-05-06 16:59:42
◆◆◆
은혜를 원수로 갑는것은 배신자 이고 , 속다르고 겉다른자이다 .
한국은 작은나라이지만 , 지역에따라 기질 과 도덕성이 판이하게 다르다 ,
옛날부터 , 경상도 문둥이 , 전라도 개똥세 , 충청도 양반 , 서울 깍쟁이 , 강원도 감자바위 , 라 불리어 지역별로 특질 특성 이 잘표현되어 왔다 !
톡 까놓고말해서 지금 현재 한국이 잘사는것은 , 박정희 의 5.16혁명 후
, 박정희 의 한국산업혁명 즉 小農業 에서 공업선진국 으로 이끈 , 선견지명의
정책에 의해서 18년간 안정하게 기반을 다저놓었기 때문에 , 세계어느나라에서도 해내지못한 , 한강의기적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눈물흘려 감사했고 늘 감사하고있다 .
냉정하게 볼때 , 김대중 노무현 의 정치는 역사에 남을 뚜렸한 업적이 없다 .
전라도 사람들이 미친듯이 김대중 을 지지하는것은 같은 호남지역 출신이라는것외에 훌륭한 이유가없고 지성있는 행동이라 보여지지 않는다 , 오늘날 한국과 북조선을 비교해보아도 , 박정희 에게 한국민으로서 잘사는데 대한 은혜를 느껴야하는데 , 반대로 입에담지못할 욕설을 퍼붓는사람도있다 ! 충남 금산군 은 전라북도 구역이든것을 박정희가 행정구역 조정하여 충청남도로 했다 당시 금산군민들이 경사났다 하여 큰 축제를 벌리기도했는데 , 지금 와서 거기출신 국회의원이 , 박정희 의 대한 입에담을수없는 욕설을 해댄다 , 한지역 김대준 신자들이 사람들이 다른지역 사람들과 결혼하여 생긴 아들 딸 남편 부인에게 그지역 정치인 찍으라고 집요한다는 풍문이 있다 . 부디 그의 아들 딸 남편 부인 들은 맹목으로 따르지말고 , 진정한 대한민국 장래 를 위해서 후손들을 위해서 , 자신 의 선조들의 의지를 계승하여 , 찍을때는 자신의 판단으로 한국을 위해서 후손들을 위해서 한표찍기를 히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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