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 능력 뛰어넘어
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 능력 뛰어넘어
  • 정재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5.06.19 09:5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미래보고서 2045> (박영숙·제롬 글렌 著, 교보문고)

이 책은 대표적인 미래 예측서인 ‘유엔 미래보고서’ 시리즈 가운데 7번째 보고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제롬 글렌 회장과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2008년 12월 <유엔 미래보고서>를 처음 출간한 이후 거의 매년 미래보고서를 내고 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유엔의 미래예측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996년 창립한 NGO로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는 단체다.

올 1월 출간된 <유엔 미래보고서 2045>는 제목대로 2045년을 주목한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써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고, 더 이상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기점을 ‘싱귤래리티’(singularity)라고 하는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게 되는 2045년이 그 시기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상에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전망하는 2045년은 인공지능과 로봇 세상이다. 무인비행기·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되고, 인간과 다름없는 로봇인 휴머노이들이 가정용 도우미, 의사, 간호사, 제품 제조 및 판매 등 일상생활의 전 영역에 활용된다.

회계나 은행 업무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의 몫이 된다. 결국 이런 신기술들은 2040년대 주간 평균 근무시간을 30시간으로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간들의 일자리를 대거 빼앗는 암울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자동화나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 하나가 소멸할 때마다 인터넷과 관련된 일자리가 2.6개 탄생했다’는 매킨지 글로벌 연구소 보고서의 인용을 통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저자가 보는 인공지능은 ‘인식을 담당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추가함으로써 핵보다도 위험한 무기’(p.136)가 될 수도 있고, 반면에 ‘노화 예방·대체 에너지·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 해결에 해답’(p.137)을 줄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이 책이 2045년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할 수 없는 재앙인 지구 온난화(2070년 평균기온 4℃ 상승)도 인공지능의 전략과 나노기술이 합쳐지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2045년의 메가트렌드를 다음 10가지로 전망한다.

① 인간 4.0 :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해 낡거나 기능이 떨어진 장기를 바꿀 수 있다.

② 국가 해체 : 개인들이 원하는 형태로 지역을 운영하거나, 해상·마이크로 국가 설립.

③ 인터넷 대기업 : 인터넷 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500대 기업 중 70%가 신생 기업.

④ 디지털 통화 : 비트코인 등이 발전한 디지털 통화가 세계적으로 통용.

⑤ 브레인 업로드 : 인간 두뇌의 정보와 지식을 인터넷 공간에 업로드 해 판매.

⑥ 몰입 인생 : 은둔형 외톨이처럼 가상 현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등장.

⑦ 인공지능 로봇 : 로봇이 제조, 호텔 서비스, 치안, 수술, 간호 등 모든 삶을 대행.

⑧ 사물인터넷 : 모든 사물에 센서, 칩, 인공지능 등이 삽입돼 서로 소통하며 제어.

⑨ 합성생물학 : 인간이 만든 각종 생명체가 24시간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⑩ 가족 해체 : 결혼제도가 붕괴돼 1인 가구가 대부분이고, 수명 연장으로 종교 약화.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우 2015-06-19 20:52:53
2045년 무섭네. 그런미래는 살기 싫것다. ㅡㅡ 먼재미로사냐? 결혼하고 일하고 돈벌며 건강하게 화목하게 사람끼리소통하면서 사는게 다들 우리가 원하는 삶아니냐? ㅡㅡ 하여튼 그런 미래가 안오길 기도해야겟네요여러분 ㅜㅜ

시우 2015-06-19 20:52:36
2045년 무섭네. 그런미래는 살기 싫것다. ㅡㅡ 먼재미로사냐? 결혼하고 일하고 돈벌며 건강하게 화목하게 사람끼리소통하면서 사는게 다들 우리가 원하는 삶아니냐? ㅡㅡ 하여튼 그런 미래가 안오길 기도해야겟네요여러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