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실패 속에 길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실패 속에 길이 있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07.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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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보는 눈]

미래한국 상임고문

한국기독교 학술원 원장

서울교회 원로목사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은 어렸을 때 미국 상·하 양원의원 선거에서 9차례 낙선했으나 10번째 당선되었고, 후에 16대 미국 대통령에 올라 노예해방을 시킨 인물이 되었다.

링컨처럼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배웠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과 순종을 배워 마침내 은총을 입은 사람들은 역사상 많이 있다. 

이스라엘의 대영도자 모세는 80세가 되던 어느 날 호렙산 기슭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그러나 불에 타지 않는 떨기나무의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다. 모세는 자기 민족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게 된다.

힘없는 모세를 하나님이 부르셨다. “모세야 모세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희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 

하나님으로부터 고난의 매를 맞고, 저주받은 자신을 발견한 모세에게 약속의 땅에 대한 비전이 주어졌다. 떨기나무 인생 같은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해 신을 벗어 들고 하나님 면전에 설 수 있게 된다. 

신발은 일상 생활, 즉 우리 행동을 말한다. 신을 벗는 것은 발을 씻는 것을 뜻한다. 자기를 지탱하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자기 문제성을 인식하는 자가 신발을 벗을 수 있다. 더러운 신발을 신고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자각을 한 사람이 신발을 바로 벗을 수 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행하는 일들이 능했다. 상형문자와 설형문자를 읽고 수학·천문학·건축·음악·의학까지 공부했다.

그러나 그 결과 동족 사랑을 핑계로 그는 살인자가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은 아니었다. 그러나 40년 미디안 광야의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욕심이 없는 무사기한,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백성을 해방시킬 비전을 받고 겸손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모세는 궁궐에서 자랐으나, 고난 받는 백성의 편에 섰다. 그는 호화로운 옷을 입고 자랐으나, 역경에 처한 이들을 안아줬다. 그는 바로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자유의 챔피언이 되었다.

압제자와 오랜 관계를 맺고 살았으나, 압제받는 자의 편을 택했다. 왕자처럼 훈련을 받았으나, 왕관 아닌 가시관 쓰기를 기뻐했다. 편리하고 고상하고 호화로운 지상 최고의 영광을 버리고, 집 없는 방랑자 목동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부르시고 쓰셨다. 

젊은 모세의 잘못된 선택과 실패는 우리도 비참하게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0 노구에 광야 시련을 줘 인생을 성공자로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종종 실패를 허용하신다.

우리에게 무슨 재능과 빼어난 아이디어가 있는 것과 상관없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싸일 때 모세처럼 위를 보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겸손히 고백하고, 하나님께 의지할 때 힘으로도 능으로도 아니 되는 것들을 하나님의 신으로 하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는 신앙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권력의 속성상 정권 후반기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을 여야 정치인들, 그리고 북한과 이웃 나라들, 심지어 자연 재앙과 인재(人災)까지도 그를 흔들어 고립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모세처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우리 위해,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 앞에 이 위기 상황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므로 새 비전을 받고 백성들을 인도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당신을 세우신 하나님은 오늘도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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