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귀족·거대 노조와의 전쟁 선언
⑧ 귀족·거대 노조와의 전쟁 선언
  • 미래한국
  • 승인 2015.08.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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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우린 더 푸른 대한민국을 원한다

[편집자주] 보수, 우파라고 하면 ‘기득권’, 또는 ‘수구’라는 이미지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연상되는 게 현실이다.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나선 젊은 우파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은 한국 현대사의 오해를 바로잡고 시장경제와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교·정당 등의 현장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청년 우파 17인의 건강한 가치관을 들어봤다. 무더운 여름, 유쾌, 상쾌한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귀족 노조에 볼모 잡힌 노동 개혁이 대한민국  청년세대의 역사적 사명

▲ 김동근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대표

나는 사회운동에 뛰어들기 전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자연히 기획사를 세워 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꿈을 가졌었다. 그와 동시에 인문, 시사적인 분야에 소홀하지 않고자 애썼는데 군 전역 후에 가치관의 변화를 겪었다. 

‘음악은 지극히 아름다운 것이지만 세상을 하나의 밥상이라고 볼 때 예술, 문화적 부분은 양념과 같다. 물론 양념의 맛도 중요하지만 이 혼란한 시기에 밥상을 지키는 것이 먼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날로 진로를 바꿔 사회운동을 하기로, 밥상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우연한 계기로 크게 관심두지 않던 성(性) 평등 분야를 접하게 됐다. 단순히 데이트 비용 문제가 아니다. 결혼비용 문제, 그로 인한 결혼 기피와 저(低)출산, 젊은 세대에서 새로운 사회갈등 양상으로 떠오르는 남녀 간 갈등까지 고려하면 이 또한 다른 분야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 평등 분야는 좌파 페미니즘이 완전히 장악하여 남성을 적(敵)으로 삼고 여성들에게 분노, 피해의식,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개인의 자유, 의지, 책임을 무시하며 결과적 평등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회운동에 뛰어들어 성 평등 분야에서 활동하던 중 분야는 달랐지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청년 운동가들과 교류하게 됐다. 단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성단체와 교류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또 각 분야의 저명한 리더, 지식인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머지않아 다가올 통일과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 같아선 이 모든 문제들을 마법처럼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지만, 역량이 한정되어 있으니 현재 가장 중요하며 청년, 대학생의 힘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정해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많은 동지들과 함께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을 창립해 자유평화통일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우리의 당면 과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었다. 이번 기회에 노동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청년이 나서 노동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귀족, 거대 노조와의 투쟁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는 인권·민주·평화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악행을 서슴없이 행하며, 같은 노동자 간에도 계급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미 실패한 구시대 이념으로 무장해 국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과 노동자의 미래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 

청년 대학생들은 노동운동계가 초래한 피해를 미래에 가장 많이 감당해야 하는 세대로서 이들을 반대할 명분을 갖고 있다. 특히 노동운동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약자나 피해자를 이용한 ‘간판 세우기’가 통하지 않는 대상이기 때문에 이들을 개혁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대한 조직과 상대하는 일이니 만큼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지들에게 위험을 함께 감당하자고 권유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희생 없는 개혁은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젊은이들이 용기도, 열정도 없이 그저 스펙 쌓을 생각만 한다고 혀를 찬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젊은이들이 자신을 희생할 만한 목표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당면한 노동시장 개혁,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자유평화통일과 우리가 꿈꿔왔던 모든 한반도의 청사진들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젊은이들이 이에 동의하고 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2015년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과 대학생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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