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올바른 대한민국 현대사 우리가 지킨다
⑨ 올바른 대한민국 현대사 우리가 지킨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08.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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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우린 더 푸른 대한민국을 원한다

[편집자주] 보수, 우파라고 하면 ‘기득권’, 또는 ‘수구’라는 이미지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연상되는 게 현실이다.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나선 젊은 우파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은 한국 현대사의 오해를 바로잡고 시장경제와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교·정당 등의 현장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청년 우파 17인의 건강한 가치관을 들어봤다. 무더운 여름, 유쾌, 상쾌한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방학 동안 ‘대한민국 건국·시장경제·북한 인권’ 다룬 소책자 제작 보급 및 교육운동 펼쳐 

▲ 여명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한국대학생포럼 6기 회장

나는 역사학을 전공하신 아버지 덕분에 깨알 같은 글씨의 역사서를 읽는 것을 오락으로 삼아 자랐다. 그래서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사명감’ 같은 것이 형성되었고, 그것이 지금 내가 보수주의 학생 운동을 하고 있는 근원적 이유인 듯하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매체에 노출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교조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고 싶다.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국립이었기 때문에 특히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자칭 진보’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전교조의 운영 원리가 전체주의의 그것과 같다는 얘기는 이 글에서는 지양하겠다.

하지만 2008년 고3이었던 우리에게 ‘미국 소 수입은 광우병과 직결된다’는 공포심을 심어주던 그들을 보며 경악했었다. 기본적으로 좌편향 되어 있는 윤리·경제·근현대사(현재는 한국사로 개편) 교과서로 공부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이랬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친일파의 명맥을 이은 당이며, 분단의 원흉인 이승만은 권력욕에 취한 친미(親美)주의자였고 그렇게 건국된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부끄러운 역사였다. 자본주의는 황금만능주의이며 사회주의를 통해 보완해야 하고 복지국가가 이상국가다.’ 우리는 이렇게 현대사를 거꾸로 뒤집어 배우며 성인이 됐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정치나 역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형성된 관념은 2030세대의 투표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 

3년간 학생운동을 해 오며 느낀 것은 더 이상 좌익 학생운동권이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21C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통진당이 해산됨에 따라 힘을 못 쓰고 있고, 기껏해야 몇몇 단체들이 반일(反日) 프레임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여 반미(反美)·평화통일(사실은 친북이다) 쪽으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을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좌편향 된 사고를 형성해 대학에 진학하므로 좌익 학생 운동권이 그다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대학생포럼의 올 해 1년간의 운동 방향을 청소년 현대사·경제 교육, 대학생 현대사 가치관 재정립으로 잡았다.

그래서 전국 고등학교에 ‘평양의 영어선생님’이라는, 북한 정권에 대해 바로 알리는 양서 보내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름 방학 동안 학술국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 과정·시장경제·북한 인권’을 다룬 소책자를 만들어서 각 대학교에 보급하고 몇 개의 중학교에 교육을 나갈 계획이다. 

청년 보수주의 운동은 왜 필요한가? 이념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보수주의 운동이 확산 되어야 하는 것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즉 내가 마주한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미워하게 만드는 교육, 정의와 평등을 동의어로 가르치는 교육, ‘민주’의 가면을 쓴 ‘전체주의를 지향하게 하는 교육’이 2030세대의 남 탓 하는 버릇을 만들었다. 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상세계를 요구하고, 분노와 슬픔을 조장하는 세력에 쉽게 선동되는 태도를 만들었다. 

보수주의는 그렇지 않다. 적어도 한국대학생포럼에서 이해하고 전파하는 가치란 다음과 같다. 

“정의로운 사회란 능력과 노력이 보장받는 사회이며, 문제의 원인은 되도록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자유’란 ‘책임’과 동의어다.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위대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안보·치안과 같은 사회 내 질서를 위해 협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청년세대는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자유를 지켜냈으며 우리를 지금의 번영으로 이끈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에 세대 간 빚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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