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이야기] 입사 10년 만에 정상에 올라...한국캘러웨이 이상현 사장
[커리어이야기] 입사 10년 만에 정상에 올라...한국캘러웨이 이상현 사장
  • 미래한국
  • 승인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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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효율에 대한 반성이 성공 비결”
‘캘러웨이’는 골프클럽의 대명사다. 8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캘러웨이사(社)는 메탈소재의 드라이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급부상해 현재 전세계 골프클럽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프클럽의 개발·생산·판매 회사다. 캘러웨이의 여러 세계지사들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과 독특하고 끊임없는 마케팅 아이디어로 가장 많은 주목과 신뢰를 받고 있는 곳이 ‘한국캘러웨이골프’. 이 회사의 경영자는 이상현 사장(37)이다. 그는 회사의 전신인 ‘워싱턴골프’에 청소부로 입사해 9년 만에 연 매출액 700억원 규모의 한국캘러웨이의 최고 경영자가 된 인물.“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어요. 주니어 국가대표 생활까지 했지만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식품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골프를 계속할 수 없었고, 세번을 거절당한 후 골프용품 유통업체인 ‘워싱턴골프’에 청소부로 취직했습니다. 처음엔 3시간짜리 청소를 하다가 청소를 잘한다고 몇 개월 후 10시간을 시켜줬어요. 1년이 되니 세일즈맨으로 발탁됐고 9년 만에 사장이 됐습니다.”1987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 사장은 1990년 워싱턴골프의 지사장 자격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 그는 캘러웨이의 한국 총판을 맡으면서 회사를 초고속성장시켰고 IMF이후 미국의 캘러웨이社가 회사를 직접 인수하면서부터는 3천억 규모의 한국 골프클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골프클럽을 총판하는 회사들이 제품을 취급하는 영업점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신문 등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신문에 광고를 내면 과소비 조장 등을 이유로 세무조사가 들어올 것이라고 했지만 회사가 떳떳하면 걱정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그는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 이유가 ‘세금을 많이 내면 골프를 위한 기반사업도 그만큼 확장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국캘러웨이는 특히 독특한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생산자와 영업점 사이에 존재하는 리베이트 제도를 체계화하고 세부화했으며 이를 더욱 양성화했다. “이를테면 우리의 제품을 영업점에서 얼마나 잘 전시하느냐, 우리의 전제품을 취급하고 있느냐 등의 구체화된 기준에 따라서도 리베이트를 조정합니다. 또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제품세미나, 세일즈 테크닉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구입가의 일정수준을 대리점에 디스카운트해 줍니다.” 이 사장은 “이러한 방식이 골프샵 직원들을 캘러웨이를 위한 세일즈맨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한국캘러웨이가 고안한 이러한 제도(PRP Prefer Retailer Program)는 세계로 퍼져나갔고 모든 캘러웨이 지사에서 사용하게 됐다. 아이디어하면 ‘코리아 팀’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이 사장은 캘러웨이사의 절대적 신뢰를 얻게 되었다. 파트타임 청소부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 사장은 ‘열심히 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나를 필요하게 된 것 같다’며 자신의 성공비결을 겸손히 밝혔다. “일의 효율과 효과에 대해서 늘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계획을 짜고 실천하고 있다”는 그의 생활 자세가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라는 말에 숨겨진 뜻이리라. 한국캘러웨이는 젊은 회사다. 50여 명의 임직원 대부분이 서른 살 중반의 이 사장보다 나이가 적다. 하지만 회사의 ‘젊음’은 직원들의 물리적인 나이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점점 치열해지는 마케팅경쟁의 현실에 직면하니 일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이 사장과 캘러웨이 사옥에서 만난 직원들의 적극적인 친절에서 ‘크고 있는 젊은 회사’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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