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6만3406명… 이산가족은 애가 탑니다
사망자 6만3406명… 이산가족은 애가 탑니다
  • 박현우
  • 승인 2015.09.0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이산가족 상봉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지난 1999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중 절반에 가까운 6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아 있는 이산가족 가운데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절반을 넘었다.

한국과 북한이 오는 8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이산가족이 대부분 고령인 만큼 인도주의 차원에서 상봉이 대규모로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5년 7월31일까지 이산가족 신청자 총 12만9698명 중 절반에 가까운 6만3406명(48.9%)이 이미 사망했다.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은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만5997명(54.3%)으로 절반을 넘었다. 70세 이상~80세 미만이 1만 8126명(27.3%), 90세 이상 7896명(11.9%), 60세 이상~70세 미만 6874명(10.4%), 60세 미만 5295명(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4만1790명(63%), 여자가 2만4502명(37%)으로 남자가 더 많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부모·자녀가 3만222명(45.6%)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 2만7513명(41.5%), 3촌 이상 8557명(12.9%) 순으로 파악됐다.

출신 지역으로 보면 황해도 출신 이산가족이 1만5250명(23%), 평안남도 출신 8408명(12.7%), 함경남도 7297명(11%), 평안북도 5003명(7.6%), 함경북도 2107명(3.2%), 경기도 2449명(3.8%), 강원도 1195명(1.8%) 순이었다.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이후 19번이 성사돼 1만8799명이 상봉했지만 이는 전체 상봉 대기자 12만9698명의 14.5%에 불과하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