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유민주주의 거부감과 세속에 물든 캠퍼스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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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거부감과 세속에 물든 캠퍼스 살리기
  • 미래한국
  • 승인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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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정신 발휘해 사회문제 해결을

팽성철 고려대 부총학생회장
▲ 팽성철 고려대 부총학생회장(건축학과 4)
캠퍼스는 21세기의 한국 사회를 주도할 사람들이 자라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월드컵이나 문화제, 컴퓨터 게임, 연예인, 연애 등에 관심을 집중한다. 언뜻 보기엔 문화중심의 캠퍼스가 형성되어 가는 것 같지만 사실상 캠퍼스가 점점 세속에 물들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신입생들은 자신의 인생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방황한다. 각종 게시판에는 익명으로 무수한 글이 올라오는데, 그런 글들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회와 학교에 대한 무관심과 방관, 그리고 냉소가 그대로 묻어난다.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안이면 대부분 가십거리로 여긴다. 이런 비정치적 의식의 확산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라는 말도 고리타분한 보수주의자들의 일상적 언어로 치부되고 있다. 자유와 개방의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사람들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캠퍼스 내에서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보다는 자본주의와 반자본주의에 대한 문제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천민자본주의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빈익빈 부익부 현상. 이런 자본 사회의 모습에서 일부 학생들은 자본주의와 이를 보호하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심한 거부감과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운동권 학생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캠퍼스에 흐르는 세속주의와 자본주의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독 대학생들의 독특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 바로 희생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눈에 기독교인들의 희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것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기독 대학생들의 희생과 사랑의 실천은 더욱 빛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독교인이라면 절대자의 사랑을 받는다고 믿는 존재이며 그 뜻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시간을 내어 주변의 친구나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해야 함과 동시에 사회부조리나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방관하지 말고 관심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사회 가운데로 직접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 내 것을 나누어주는 방법으로, 분노가 아니라 사랑으로 해결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성경에 썩어지는 밀알에 대한 내용이 있다. 내가 세상에서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순간 작은 세상인 캠퍼스는 갈등을 넘어 진리의 전당으로 다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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