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북한 내부 동영상 공개한다"
"또 다른 북한 내부 동영상 공개한다"
  • 김태민
  • 승인 2015.09.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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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장진성 대표, 북한 공개재판 영상 공개
▲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12분 정도의 동영상을 통역, 분석해 "이 두 청년은 약 100명의 북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본주의의 부패한 사상 관련 죄’로 노동 단련대에 끌려가 9개월 이상의 강제 노역을 하도록 지시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화면

북한에서 미국 영화를 본 혐의로 적발된 주민이 공개재판을 받는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추가적인 북한 내부 동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의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는 북한 전문 매체인 '뉴포커스'와 협력해 영상을 북한에서 빼내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영상을 영국의 유명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공개해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

협회는 이번 동영상을 영국의 유명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공개하면서 "북한에서는 외국 방송을 소유하거나 나눠보는 것이 불법"이라며 북한 내 정보의 자유를 위해 이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12분 정도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고는 북한 청진 27세, 30세의 남성 두 명이다. '텔레그래프'는 "이 두 청년은 약 100명의 북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본주의의 부패한 사상 관련 죄’로 노동 단련대에 끌려가 9개월 이상의 강제 노역을 하도록 지시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의 마이클 글렌디닝은 "이 동영상이 많은 탈북자들이 증언하듯 북한에는 제대로된 사법 체계가 없고, 주민들이 변호사를 고용할 권리, 자신을 변호할 권리도 박탈당하고 죄목이 무엇인 지 모른 채 징역을 살아야 하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북한전문매체 장진성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동영상 공개는 세계가 북한의 폐쇄상황을 직접 확인한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기존 자료들과 달리 미국 영화를 봤다는 죄명의 공개재판 동영상이라 영어권 사람들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나아가 "현재 또 다른 북한 내부 동영상의 공개시점과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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