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통일이 아닌 만들어가는 통일”
“기다리는 통일이 아닌 만들어가는 통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9.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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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박찬봉 사무처장, 광복70주년 기념 특별강연
▲ (사진 = 미래한국 박현우 기자)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는 통일 준비를 핵심적 과제로 삼고, 통일 준비의 중앙정부화, 지방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찬봉 평통 사무처장은 14일 오후 영등포 아트홀 공연장에서 광복70주년기념 ‘통일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특별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먼저 '통일 준비의 중앙정부화'와 관련, "평통이 정부와 국민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평통 자문위원의 역할을 규정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통일에 대해 문화, 경제, 교육 등 각 분야별로 중앙정부와 부처가 검토하고 있으나 국민들이 이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는 "정부의 통일준비를 5,000만 국민 모두가 알 필요가 있고, 이를 적극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처장은 지방자치 차원의 통일 준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 20년의 경험을 북한과 공유해야 한다"면서 "남북한이 지방자치 단위별로 자매결연을 맺어 우리의 앞선 지방자치의 경험을 북한에 전수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평양, 개성, 나진-선봉 등의 12개의 시(市)와 황해도, 강원도 등 9개의 도(道)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도 8개의 광역시와 9개도(道)로 구성돼 있다.

끝으로 그는 국제 차원의 통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에 분포한 자문위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통일의 염원을 적극 반영하자는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평통은 전세계 117개국에 자문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 김원국 회장은 “앞으로도 통일을 위해 우리의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자”면서 “그것이야 말로 국익을 위한 길이며 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권영세 전 주중 한국대사, 새누리당 박선규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등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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