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부실"
동물자유연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부실"
  • 김태민 기자
  • 승인 2015.09.1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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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고양시청앞서 '개선 촉구' 기자회견
▲ 동물자유연대는 "구더기 영상이 유출되자 동물보호센터는 기존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를 탐문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동물자유연대

고양이 한마리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건 지난달 17일. 이 고양이는 하반신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어 그대로 두면 괴사의 위험성이 상당했다. 그러나 센터는 고양이에게 기초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했다. 

이 센터는 고양시가 1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최초의 시 직영 보호센터다. 깨끗한 신축 건물과 수의사의 상시근무로 다른 지역 동물보호소보다 훨씬 여건이 좋다. 하지만 센터는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운영되고 있던 셈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센터의 재직자는 동물 격리실을 본인의 개인동물(도마뱀)로 채워 고양시 동물보호센터 공공시설을 사적공간으로 운용했다"고 주장하며 "격리실이 개인의 동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된 것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가 동물 보호의 공공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센터장이 면담을 거절했다"면서 "최성 고양시장이 면담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의 관리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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