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엄지손가락을 든 모양의 '좋아요' 버튼 외에 새로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버튼이 도입한다. 다만 그 버튼은 '싫어요'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 시각) "삶의 모든 순간이 좋을 수는 없고, 만약 난민(難民) 문제라든가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버튼을 실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물에 대해 동의·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 버튼만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그간 적대감,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싫어요' 버튼을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저커버그도 "내가 올린 중요한 게시물에 누군가 싫어요를 누르는 것은 당신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도 17일 "'싫어요' 버튼은 생기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