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방황 그린 감동적 소설
내면의 방황 그린 감동적 소설
  • 미래한국
  • 승인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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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
‘나의 실존은 무엇인가’,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명제는 비단 사춘기 소년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히려 20대 청년들이 더욱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갈구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또래의 내면적 방황을 잘 나타낸 소설이 있다. 바로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이 소설은 각각의 독립된 중편소설 <하구> <우리 기쁜 젊은 날> <그 해 겨울>이 모여 전체적인 <젊은 날의 초상>을 이루고 있다. 이 각각의 소설들은 젊은 시절 이념적 혼란과 정서적 충동 및 지적 모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고자 노력하는 한 개인의 방황을 묘사하고 있다. <하구>편에서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주인공이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성찰해 보기 시작하는 고뇌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 기쁜 젊은 날>에서는 비록 대학에 들어왔지만 자신의 내면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갈등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 해 겨울>에서는 이러한 주인공이 대학을 버리고 무작정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참 모습을 찾고자 애쓰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자 방황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비록 이 소설이 1960년대의 학생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요즘의 우리가 고민하는 것과는 구체적으로 보면 차이가 나지만, 20대가 갖는 내면적 성찰이라는 근본적인 면에서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업을 듣다보면 교수들이 자신들의 캠퍼스생활을 이야기 할 때가 있다. 그 당시 남녀가 서로 有別했다는 것, 상대방을 ‘김형’ 또는 ‘박형’ 형태로 불렀다는 것 등은 지금의 대학생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의 일이다. 이런 당시의 분위기도 이 소설을 통해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소설에는 흔히 보는 소설처럼 독자를 흥분에 빠뜨리는 소재는 없다. 하지만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다. 김기국 서울대 역사교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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