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월드컵에 가려 11만
올해는 월드컵에 가려 11만
  • 미래한국
  • 승인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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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지난해 입장객 20만
월드컵대회와 6·13 지방선거의 여파로 관련 행사가 축소되는 등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국립묘지 시설관리 관계자는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현충일 입장객이 지난해 20만에서 올해 11만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현충일 행사규모도 현직 자치단체장 상당수가 지방선거 출마함에 따라 축소`거행됐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6월 한 달간 하루 1건 꼴로 모두 35건의 보훈관련 행사가 열렸으나 올해 일정이 잡힌 행사는 10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라북도도 ‘추모기간’을 따로 정해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월드컵과 지방선거와 겹치자 행사를 대폭 줄여 예년의 3분의1 수준인 10건 정도만 치를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의 경우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6·25 행사 등 이번 달에 8~9건의 호국`보훈행사가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예년에 비해 3분의 1이 줄어든 것이며, 그나마도 규모를 크게 줄여 지방선거 이후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전라남도의 경우 구례군이 매년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하던 보훈가족(국가유공자 포함) 180명에 대한 여수 오동도 견학 행사를 올해에는 지방선거를 의식해 아예 보훈의 달 행사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는 이달 17건의 주요행사 외에 시·군별로 보훈 경로잔치와 군부대 보훈가족 초청 위로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심도가 줄면서 위문행사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수원보훈지청이 전했다.특히 일선 시·군에 내걸린 보훈관련 현수막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내건 현수막과 월드컵 질서 지키기 현수막 등에 밀려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90년대 이후 처음으로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4일에는 ‘호국보훈의식 제고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보상을 강화하고 참전 제대군인의 복리증진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호국보훈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보훈가족 월드컵 응원단’을 조직해 6·25전쟁 참전국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덴마크와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미국 선수단 응원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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