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어떤 나라도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지 않는다
지구상 어떤 나라도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지 않는다
  • 박진우 기자
  • 승인 2015.11.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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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지지 단체 ‘재향군인회’

좌파 진영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애국우파 단체들의 국정화 지지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의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애국우파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17개 단체와 68개 참전 및 친목단체 회원,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서울역 광장을 가득 채웠다.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날 국가안보의 최선두에서 젊음을 바친 우리 1천만 향군회원들과 68개 참전친목단체 및 17개 호국보훈 안보단체 회원들은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우리의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다”면서 “지구상 어떤 나라도 어린이들에게 자기 나라를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학계, 언론인, 학부모, 대학생, 안보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토로했다.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지금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자들은 친일 독재를 우려한다고 한다고 하지만 현 교과서는 북한의 전체주의적 독재체제를 미화하고 있다”면서 “국정화 역사교과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기초가 된 교과서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현 교과서는 북한의 독재체제를 ‘단순한 독재’라고 묘사하고 북한을 정확하게 비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학교 3학년인 이지윤 학생(남서울대)은 “검정 역사교과서로 배우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우리 현대사를 바라봤다”면서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 6·25 전쟁의 비극적인 희생을 겪고도 세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선 자랑스런 나라라는 사실을 우리 세대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대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소장은 현 역사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 중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에 대한 기술에 대해 지적했다. 

최 소장은 “지금 교과서는 분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지 않다. 또 북한에서는 친일파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친일파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기술하는데, 이승만 정부 초기 내각에는 친일인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유독 이승만 정부만 친일청산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술했다”고 말했다. 

김문석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교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라는 헌법적 가치 아래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살도록 역사적 사실을 기술해야 한다”며 “근현대사 부분을 폄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기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민대회를 주최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결의문을 통해 “1천만 재향군인회원을 비롯한 애국시민들은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확정고시를 적극 환영, 지자한다”면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관철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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