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CC대표 박성민 목사 “국제감각 지닌 C.C.C.로 거듭나겠습니다”
인터뷰-CCC대표 박성민 목사 “국제감각 지닌 C.C.C.로 거듭나겠습니다”
  • 미래한국
  • 승인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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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국제대학생선교회 대표 박성민 목사
▲ 사진/이승재 기자 fotolsj@
▲ 선교기지 확보와 대학생 단기선교 확대 나설터▲ 북한 젖염소보내기 운동 등 대북지원사업도 공식선정▶ 58년 한국CCC가 세워진 후 처음으로 대표가 바뀌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김준곤 목사님처럼 뛰어나신 분이 40여년 간 사역을 해 오시다가 다음 세대로 바통이 넘어온 상태인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한국CCC의 위상, 국제CCC와 한국 교회 속 김 목사님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대표직은 굉장히 무겁고 부담스런 직책이다.▶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사와 조직에 있어 21세기형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과거에는 김 목사님 한 분의 리더십으로 사역이 이루어져왔다. 그 당시에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효과적인 리더십이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그런 리더십의 공백을 어느 한 개인이 대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팀 리더십’을 얘기하고 싶다. 이미 서양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팀 리더십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오너십(ownership)을 증가시키고 참가한 리더십 개개인의 은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미 전문 간사들을 중심으로 개편된 5개팀, HR(Human Resource)·학원사역·선교·커뮤니티·본부 등 5개 팀 10여 명 리더들이 분야별 국가대표 역할을 하면서 국제 및 각국 CCC와 직접 협력 사역을 하게 된다. 나는 리더십 팀을 조정·조율하는 CEO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 한국CCC는 교회와 함께 성장하며 한국기독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지만 국제CCC 변화의 흐름에는 다소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제감각에 뒤떨어지는 것은 CCC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의 문제다. 배타적인 사고방식으로 영어를 등한시하고 국제사회 흐름을 깨우치는 일에 소홀히 해왔다. ‘한국CCC가 정말 잘하고 있다’는 말은 들리지만 무엇을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만큼 우리를 알리는 데 소홀히 한 것이다. 98년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영문 뉴스레터를 만들어 각국에 보내고 인터넷 사역의 활성화, 성경공부 교재개발 등 간사들의 국제적 감각을 키워 국제CCC와 당당하게 공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노력해왔다. 현재 진행중인 ‘북한을 위한 40일기도’도 외국인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영어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CCC의 국제화를 위해 국제CCC의 여러 나라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적자원을 파송하는 등 국제 공조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 감각을 갖춘 리더로서 해외선교에 남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21세기에 가장 중요시되고 차별화되어야 할 영역이 선교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CCC는 미국 다음으로 거대한 조직으로, 196개국 2만6,5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아직까지는 미국이 세계선교에 가장 중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아시아가 세계 선교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에 한국이 일차적인 중심역할을 할 것이고 다음으로 중국이 빠른 속도로 이 대열에 동참할 것이다.현재 서부 유럽을 타깃으로 한 런던, 동부 유럽과 서러시아를 향한 전초기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러시아를 향한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를 새로운 선교기지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마다 해외단기선교를 가는 대학생 2,700여명을 2005년까지 4,000여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 CCC의 북한 젖염소보내기 운동이 지난 9일 통일부에서 대북지원 사업자로 공식 선정되었다. 이 운동의 책임자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2000년 7월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 때 학생들의 첫 작정으로 시작된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은 그동안 15억2,000만원을 모금해 1,700마리의 젖염소를 북한에 보냈다. 여러 단체와 교회 기업 개인의 후원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학생과 나사렛들(CCC 출신의 사회인)의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것이다. 막노동·장학금 전액 후원·일일찻집 등으로 힘겹게 모금한 돈을 북한동포를 위해 헌금한 이들의 정성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이 운동은 향후 10년 안에 북한 190만7,000호 농가에 한 마리 이상의 젖염소를 보급하여 북한 주민의 식량난을 도우며, 국토 통일 이전에 사랑의 통일·마음의 통일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바로 설 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요즘 크리스천 학생 대부분이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신앙의 삶을 내려놓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시대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우리는 복음의 유일성은 타협하지 않고 접근의 다양성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레짐작이나 상상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적을 위해 싸우지 않고,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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