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되고 부패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경종을 울린다!
편향되고 부패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경종을 울린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12.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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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문화예술人: 문화계의 새로운 목소리

2015년 한국의 문화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연초에는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협찬금 횡령과 전 영화제작가협회 대표였던 모 영화제작자의 국고 횡령 비리 등 영화계로 시작되었던 문화계의 부패한 모습이 유명 소설가의 표절 시비로 이어지고, 연말에는 서울시향 비리 등이 터지면서 부패의 극치를 달리는 대한민국 문화계의 어두운 모습이 국민들 앞에 드러났다.

▲ 일방적인 反재벌 정서 등 편향된 사회인식을 강조하는 영화 <베테랑>의 포스터.

이 외에도 유명 방송인들의 정치적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계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눈치 보기와 일부 문화인들의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등 문화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편향되고 부패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부패한 문화권력을 비판하며, 새로운 문화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나선 단체가 있다.

12월 29일 창립발기인 대회를 끝낸 '대한민국문화예술人'(이하 대문예인)이라는 단체로 연극 연출가이자 제작자인 김병호씨와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남정욱 교수 등을 공동대표로 하여, 영화부터 방송, 문학, 음악, 교육, 출판, 언론까지 다양한 문화계 현장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자문위원 역시 활동성이 있는 사회저명인사들로 구성하는 등 형식이 아닌 실질적 행동을 추구하는 문화인들로 구성됐다.

문화계의 새로운 제안을 모티브로 시작한 대문예인의 창립선언문을 보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한국문화산업의 세계화, 선진문화 구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다음과 같은 활동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둘째, 부정한 문화권력을 감시하겠다.

셋째, 문화인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겠다.

대문예인 관계자는 "이미 문화계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문화권력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경우 설 자리를 잃어야만 하는 현 문화계의 상태로는 자정능력을 떠나 그들이 외치는 문화의 다양성도 표현의 자유도 모두 공염불이다. 문화권력 스스로 그것을 파기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 나서야 한다. 그들의 잘못을 비판하고 감시하며, 망가진 문화계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DNA속에 있는 문화 잠재력을 깨워야 세계적인 선진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모 소설가의 말처럼 90% 이상이 이념적 편향성을 가졌다는 문화계와 부패한 문화권력과의 전쟁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이 단체의 행보는 자신 있어 보인다.

젊은 문화인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문화권력과 다른 다양한 문화의식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문화계 내에서도 작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에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다양한 각자의 소리를 낼 수만 있다면 문화계는 바뀔 수 있다며 그 시작을 알리는 원동력이 되고자 한다고 그들은 말한다.

창립발기대회를 마친 대문예인은 2016년 2월 2일 창립기념 세미나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문화예술계 전방위적인 비리와 문제점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하며 활동할 대문예인의 등장은 문화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문화권력에 침묵하던 문화인들 스스로 내는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이기에 이 단체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아래는 이 단체의 창립 취지문이다.

< 창립 취지문 >

한 나라의 문화예술, 문화산업은 국민들의 인식과 그 나라의 수준을 대변한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문화계의 현실은 매우 위태롭다. 그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할 문화계가 특정한 이념의 도구로 스스로 전락해 버렸다.

이념의 녹을 먹으며 자란 문화권력은 문화의 다양성을 버리고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한국의 문화계를 퇴보시키며 스스로 부패하고 있다.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등단 제도를 포기하지 않은 문학계는 한국문학을 글로벌한 수준으로 확대시키지 못했고, 386 운동권 세대가 장악한 영화계는 운동수단으로서의 영화에 대한 철 지난 착각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영화계의 국고횡령과 문학계의 표절시비, 서울시향 비리 등 연이어 터지는 문화계 내부에 대한 문화예술인 자성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눈치보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한 소설가가 이 나라의 문화계는 90% 이상 좌파가 장악했다고 통탄을 하고, 한 방송인이 자신들과 다른 이념의 발언을 했다고 집단 이지메를 당하는 나라의 문화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

또한, 문화권력의 온갖 부정부패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계 내부에서 아무도 이의제기를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고, 특정 정치권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과 반하는 이념 성향의 문화인들을 내쫓으며 표현의 자유마저 실질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문화계 스스로가 외치는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다양성을 스스로 침해하는 문화권력 앞에 지금 대한민국의 문화계는 자정과 비판의 목소리를 잃어 버렸다.

이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인들이 올바른 문화와 일방적으로 치우친 이념의 균형을 잡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본 단체를 출범시키게 됐다.

‘대한민국문화예술人’은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누릴 권리를 찾아드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문화계와는 다른 문화운동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한국문화산업의 세계화, 선진문화 구현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활동할 계획이다.

첫째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작품들로 인해 국민들의 의식이 왜곡되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올바른 선진 문화인들의 역할을 다 하겠다.

둘째, 부정한 문화권력을 철저히 감시하겠다.

문화를 이념의 도구로 이용하고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하는 그들을 감시하고 정면으로 대응하여, 선명한 문화계를 만들어 문화인들이 능력껏 다양한 문화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셋째는 문화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겠다.

자생력이 없는 문화인들은 문화권력의 소모품이 될 수 밖에 없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계를 통틀어 자생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여 문화인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기반을 기르고, 자생력을 경쟁력으로 승화시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차세대 문화인의 양성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5년 12월 29일

대한민국문화예술人 창립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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