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을 추종했던 주사파 운동권 출신 전향자의 고백
김일성을 추종했던 주사파 운동권 출신 전향자의 고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6.03.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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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이동호 著, 북앤피플

미국의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은 1992년 대선 후보 시절 공화당의 상대 후보이자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를 향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선거 구호를 내세웠다. 당시 미국의 재정적자와 높은 실업률 등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빗댄 것이었다. 이 구호는 클린턴이 부시를 이기고 대선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슬로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어떨까? 대한민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일자리 부족 문제는 여전하고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수많은 규제들이 발목을 잡는다. 이와 같은 경제 상황의 근본적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의 외침이 틀린 말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듯,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수차례 호소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선두로 한 야당 세력들은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여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

도리어 노동개혁법은 노동개악법, 경제활성화법은 정리해고법이라고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국회의 정치, 그 문제의 중심에는 운동권 정치가 있다고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국회를 장악하고 그릇된 사상으로 얼룩진 그들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운동권을 심판하는 것이 국가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저자에 따르면 정치판에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어가는 운동권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집단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출신들이다. 실제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들을 앞장서서 가로막는 인물들도 전대협에서 국회로 자리를 옮겨 금배지를 단 사람들이다. 

저자는 1980년대 전대협에서 연대 사업국장을 맡았던 골수 운동권 출신 인물이다. 그는 이상적인 국가로 생각했던 소련의 멸망, 주체사상 창시자인 황장엽의 망명을 바라보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회주의의 실패와 북한 정권의 악질적인 실체를 받아들였다. 

한때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들과 동고동락했던 그가 참회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고, 운동권과 전대협의 실체를 낱낱이 서술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희망하는 국민들이라면, 자주, 민주, 통일이라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남한혁명론으로 똘똘 뭉친 전대협의 실체를 살펴보고, 바보 같은 정치판을 개혁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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