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Hot Spot] 김영선후보 인터뷰
[4.13 총선 Hot Spot] 김영선후보 인터뷰
  • 미래한국 온라인 취재팀
  • 승인 2016.03.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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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의 추락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 "국회 선진화법 폐기 반드시 이뤄야"

김영선 후보에게는 독특한 점이 있다. 여당의 중진이었지만 18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합의했던 국회선진화법에 끝까지 반대해 주변을 설득하고 다녔다. 김후보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당당히 "식물국회법"이라며, 이 법이 대한민국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김 후보는 19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지난 4년간, 김영선 후보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했을까. <미래한국>이 김영선 후보를 만나봤다.

지난 4년 간 국회를 떠나계셨다. 어떤 활동을 하셨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 오셨나요?

지난 4년 간 국회에서는 떠나있었지만, 새누리당 일산서구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주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새벽 마라톤을 뛰고, 같이 김장을 담그며,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의 말씀을 다 마음에 품으며 보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난 몇 년 간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소통이 부쩍 늘었어요.

하나씩 들여다보면, 동네마다 사람들의 애환이, 경제, 교통,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와 도가 협력이 되지 않아서 모든 것이 해결되기는커녕 말만 무성할 뿐 진전이 없어요. 지역주민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해결해내야 할 약속들이 수첩에 쌓여져 있습니다.

우리 주민들은 변화를 바라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열망이 가득해요. 고양시의 경우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서 경기 북부 300만 명 인구 중 1/3을 차지하는 경기북부권의 거점도시입니다. 유리한 지리적 조건과 다양한 인프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성장은 멈추고 뒤쳐져 있어요.

이러한 고양시에 새로운 희망, 성장하는 경제를 되살릴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늘 우리 일산의 발전에 대해 고민해왔고 지역별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준비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제가,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더 깊게 소통하면서, 그 목소리를 한데 모아 실천으로 보답하려고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심판론’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끝없는 정쟁과 발목잡기로 얼룩졌던, 결국 마지막 성과조차 거두지 못하고 끝내 부실로 마침표를 찍은, 법안 가결률 31%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19대 국회는 '부실, 흉작, 낙제' 국회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18대 국회의원 당시 강력하게 반대를 했던 국회선진화법이 19대 국회에서 '발목잡기'로 본격 활용되면서 야당의 동의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게 되었기에 무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요.

우리 동네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작은 문제서부터, 일자리 창출과 교통 문제 해결이라는 지역의 현안, 나아가 고양시의 경제구조를 변화시켜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큰 단계에까지 나아가려면, 사소한 법안 하나하나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면서 번번이 발목을 잡고, 지역 주민에 대한 고민보다는 구도 싸움과 분란만을 조성하며, 내용 없이 앵무새처럼 ‘정부 심판’만 되뇌이는 이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누구를 어떻게’ 심판해야 할지, 이제는 유권자 여러분도 확실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18대 국회의원이셨을 때, ‘국회선진화법’을 앞장서 반대하셨다. 본지 <미래한국>에 쓰신 칼럼이 인상적이었는데..

최근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야한다'는 응답이 56.1%에요. '국회선진화법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 28.0%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법안 통과 4년이 되어가는 지금 국회선진화법이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주범이라는 비판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저는 선진화법이 통과가 됐던 지난 2012년 5월 2일, 18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반대토론자로 나서서 국회선진화법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고, 위헌소지가 있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었어요. 국회가 중지되면 결국에는 행정부나 다른 사회기관도 작동 정지가 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부결해 주실 것을 의원님들께 부탁드렸었지만, 결국 통과되었고 지금의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다수결에 의한 의사결정이라는 대의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극소수 대한민국 부정세력이 국회를 식물국회, 무능국회를 만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19대 국회에서 이런 우려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이행을 위한 입법지원이 야당에 의해 발목이 잡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요. 2016년 쟁점 노동법안 및 각종 경제 활성화법안, 그리고 얼마 전까지 심한 논란이 되었던 선거구획정 안 처리 등, 난마처럼 얽힌 현 국회 상황을 가져온 주범이 바로 국회선진화법입니다.

‘일산서구’ 지역인 고양시정의 현안과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고 싶은 것 제대로 못 사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못 먹는 생활과 밀착된 힘겨움이 사회 곳곳에 퍼져있어요.

2013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595만 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6위에요. 인구 50만 이상 9개 도시 중 8위고요, 지난 해 경제활동 참가율은 57.2%로 31개 시·군 중 27위로 바닥권이었지요. 고용률도 55.9%로 31개 시·군 중 25위로 최하위 권에 속합니다. 성장이 멈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로 밀린 GTX, 서울로 빼앗겨버린 K-POP 아레나, 곧 포화상태에 이르는 킨텍스 등 우리 지역경제를 살릴 대형 사업들은 지지부진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이나 M7106급행버스 유치 후 교통망 확충과 같은 방안 역시도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과제가 많이 남았어요.

이제 더 이상 무능한 대표자는 필요 없습니다. 실천하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 낡은 패러다임을 바꿀 사람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제가 지역 현안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 일산을 만들어 나아가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경기도 지역이 비슷하겠지만,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기에 ‘교통’ 문제에 대한 해법이 가장 궁금할 텐데요. 교통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으신가요?

우리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하루 평균 2시간 30분을 넘게 할애하고 있어요. 이런 장시간 출퇴근이 주는 피로도가 일상과 직장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경제나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를 높일 방안이 시급합니다. 제가 그동안 국토교통부 등 관계자들을 만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개통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추진 당위성에 대해 강력하게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해온 까닭입니다.

특히 저는 2008년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백성운 의원 등과 함께 GTX 사업을 정부사업으로 확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11년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GTX 예비타당성 용역비 50억 원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GTX 사업이 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 5년간 어떠한 진전도 없다가, 2016년이 되서야 용역비 20억 원만이 확보되었고, 지난 2015년 12월 29일에는 GTX A노선의 착공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2019년으로 연기한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어요. 일산 주민의 생활편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하고 시급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난관이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힘 있는 집권여당의 중진정치인으로서, 또 특유의 추진력을 앞세워 GTX를 조기 개통시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GTX 개통의 편익을 주민이 향유하기 위해서는 연계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하철 3호선 연장 확정 및 가좌역·덕이역 신설 추진과 더불어, 교통거점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킨텍스·대화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해서 일산의 교통혁명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청년 실업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꾸준히 제기되어오고 있는 문제입니다. 일자리에 대한 해법이 있으신가요?

최근에 K-컬처밸리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또한 무산되었던 JDS 융·복합도시의 추진과, 반드시 이뤄내려고 하는 킨텍스 제3 전시장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하나의 큰 틀로 묶일 수 있습니다. 최소 20만, 최대 30여 만에 가까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일자리 정책을 준비했어요.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으로 MICE 산업 및 무역 중심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 그리고 JDS 첨단 융·복합도시를 추진해서 의료·문화·항공·로봇 R&D 중심의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을 하나의 줄기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특히 K-컬처밸리라는 핵심사업이 포함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JDS 첨단 융·복합도시, 킨텍스 등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큰 틀로 묶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창출이 기대되는 일자리 수가 최소 20만, 최대 30여 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고양시의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여성 취업·창업자의 교육과 지원을 담당하는 종합지원센터 유치, 지역 사회의 어르신께 경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니어클럽의 유치 등도 공약으로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시는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최하위 권에 속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매우 힘든 여건에 있어요. 해서 소상공인을 위한 9가지 맞춤형 정책들을 분야별로 체계화 한 ‘소상공인 행복 3·3·3 프로젝트’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계층별, 분야별 공약을 비롯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 및 과제의 실현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이제 5선에 도전하는 제가, 지역의 현황과 국정의 방향을 잘 알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유권자 및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하신다면?

기성정치, 즉 낡고 진부하고 수구적이며 동시에 자기 이익과 기득권만을 옹호하는 정치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저 또한 국회의원 4선, 집권여당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이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참 많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새바람, 새정치, 체인지 등의 슬로건을 들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참신함 하나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 인근 도시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국비 확보 등 집권여당과의 협업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중진 정치인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만을 우위로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온 맘으로 느끼고, 무능한 국회의원들로부터 똑똑하고 실천력 있는 김영선으로의 변화를 통해 진정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고양시에도 새로운 희망, 새로운 경제를 되살릴 사람이 필요합니다. 변화에 대한 고양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슈퍼우먼 김영선이 민생대책과 더불어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두려움 없는 자신감,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까지 돌보는 세심함, 공익을 위한 투명성을 가지고 여러분의 새로운 꿈, 희망, 경제를 이루기 위해 저 김영선이 뛰겠습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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