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한국 무슬림化’가 목표
‘2020년까지 한국 무슬림化’가 목표
  • 전경웅 미래한국 객원기자
  • 승인 2016.04.05 04:43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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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특집] 이슬람의 東아시아 진출 전략

(全 세계 이슬람국가 연합기구인 ‘이슬람 회의·OIC’의 결의)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1980년대부터 ‘번식, 돈, 무력’으로 세계 정복 나서

● 전국 주요 대학에 ‘이슬람 동아리’ 생겨나고, 일부 대학 교수 무슬림으로 개종하여 이슬람 가르쳐
● ‘이주노동자’라 부르는 외국인 근로자들 대거 보내 한국 여성과 결혼하여 이슬람 전파
● 대기업은 중동 진출과 오일 머니 확보, 정치권은 ‘다문화 정책’ 내세워 이슬람의 한국 진출 도와 
● 한국은 이슬람에 무장 해제 된 상황

지난해 4월 3일,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의 리모델링이 빠르면 2~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976년 5월 박정희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20여 이슬람 국가들이 자금을 지원해 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은 지난 15년 사이 크게 증가한 무슬림들을 수용하기에 비좁았고, 건물도 40년 넘게 사용하면서 많이 노후화됐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한국에 온 무슬림들은 모스크를 리모델링하는 비용을 댈 능력이 없었고, 한국 정부가 이들을 도울 수도 없었다. 이때 터키가 모스크 리모델링 비용을 모두 대겠다고 밝혔다. 터키 종교부는 한남동 중앙 모스크의 철거, 설계, 토목, 건축 등 리모델링 전체를 도맡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50억 원이 넘는 예산도 터키 종교부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가 한국의 모스크 재건축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이슬람교 자체의 의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순니파 원리주의자들 

17세기부터 서방 진영을 지배한 법칙은 ‘신정(神政) 분리’다. 1648년 유럽 국가들 사이에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은 이후 종교가 정치에 개입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 가운데 상당수는 종교가 정치를 지배한다. 겉으로는 국제법에 따라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터키의 경우 서방 진영과 가장 가까운 이슬람교 국가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걸프협력협의회) 6개국도 친(親)서방적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은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인권, 국제법 등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들 나라에서도 국민 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종교다. 

이슬람이 국민 생활은 물론 정치까지 철저히 지배하는 곳은 체첸 일대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舊)소련의 코카서스 산맥 일대, 그리고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호라산 벨트’로 알려진 나라들이다. 

이곳에서는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은 통하지 않는다. 남녀평등, 외국인과 내국인의 평등한 지위 등도 마찬가지다.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는 이들 지역에서 ‘이교도(異敎徒)에게 이슬람을 강요’하는 것은 극소수 근본주의 테러조직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이슬람 교리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호라산 벨트’ 나라들과 예멘, 시리아,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알 카에다, IS 같은 테러조직들은 거의 대부분 순니파, 그 중에서도 근본주의 성향을 띠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와 교리에 따라 살라피즘(Salafism : 코란과 전통 이슬람 규범에 기초한 복고주의적 이슬람 운동), 와하비즘(Wahhabism : 이슬람 원리주의인 살라피야 사상에 뿌리를 둔 엄격한 순니파 근본주의 이슬람 부흥운동), 데오반디즘(Deobandism :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을 따른다고 표현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이교도를 모두 개종시키고, 개종하지 않는 이교도는 모두 죽여 이슬람 세계를 건설한다”로 귀결된다. 

살라피즘, 와하비즘, 데오반디즘을 따르는 무슬림들은 미국, 유럽연합(EU), 이스라엘, 그리고 동아시아의 서방 동맹국들을 모두 죽이거나 개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상에서 TV, 라디오, 신문 등도 없애고, 모든 스포츠 경기, 공연, 음악도 없애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장경제, 법치주의, 민주주의 또한 “알라의 뜻을 거역한 것”이라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살라피즘, 와하비즘, 데오반디즘을 따르는 이슬람 순니파 인구는 전 세계 순니파 무슬림 16억 명 가운데서는 ‘소수’라고 한다. 하지만 그 ‘소수’가 무려 5억 명을 넘는다는 게 문제다. 

▲ 터키 정부는 2015년 4월 서울 한남동 중앙 모스크를 리모델링하는 비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곧 새로 지어질 예정인 서울 한남동의 중앙 모스크.

‘세계 정복’에 나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이런 ‘소수’의 무슬림들이 자기 동네 모스크에 모여 ‘세계 정복’을 논한다면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100년 전부터 ‘세계 정복’을 의논했으며, 지금은 막대한 자원을 활용해 실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이슬람 근본주의 연구가인 윌리엄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이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이슬람 세계 정복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의 세계 정복 수단을 ‘다와(Dawah)’, ‘지하드(Jihad)’, ‘모스크(Mosque)’라는 세 가지로 분석했다. 

다와는 일종의 선교다. 하지만 다른 종교의 선교와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이슬람의 다와는 서방 국가들이 추구하는 만민평등사상과 ‘문화의 다양성 존중’을 파고드는 전략이다. 와그너 박사에 따르면 이슬람 지도부는 세계 곳곳에 ‘다이’라 부르는 이슬람 선교사들을 보냈다.

이들은 학교에서 종교 교육을 할 수 없는 나라들에 가서는 ‘문화 체험’ 명목으로 청소년들에게 이슬람 이름을 지어주고,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법 등을 체험하도록 권유한다. 

개도국(開途國)에서는 빈곤지역에 학교와 병원을 세워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극진히 보살핀다. 그리고 현지 주민들과 친분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문화 체험’을 권한다. 

지하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테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와그너 박사는 지하드에 대해 “이슬람 국가보다 힘이 센 나라에서는 평화적으로 선교하고, 힘이 약한 나라에서는 무력을 사용해 선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지하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번식, 돈, 무력’으로 귀결된다. 지하드를 ‘번식, 돈, 무력’으로 전략전술을 만든 것은 무슬림 형제단이다. 

1928년 하산 알 반나가 이집트에서 창설한 무슬림 형제단은 북아프리카 일대를 가리키는 ‘마그렙 지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기 위해 조직된 민간단체다. 무슬림 형제단은 이후 이집트에서 정치조직으로 활동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이집트 군부에 의해 불법단체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들이 만든 ‘지하드 전술’은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수쿠크의 비밀

무슬림 형제단이 만든 지하드 전술 가운데 ‘번식’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례를 볼 수 있다. 젊은 무슬림 남성들을 전 세계로 보내 현지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게 하고, 이 아이들과 부인을 무슬림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이교도와 결혼할 수 있지만, 대신 부인을 반드시 무슬림으로 개종시켜야 한다고 돼 있다. 반면에 무슬림 여성은 절대 해외로 보내지 않는다. 이슬람 율법에서 무슬림 여성과 이교도가 결혼하면 두 사람 다 사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두 번째 지하드 전술인 ‘돈’은 수쿠크를 말한다. 2010년 한국 사회에서는 수쿠크 도입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우리 언론과 정치권, 대기업은 수쿠크 도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기독교인으로 포장한 뒤, “한국 기독교계가 이슬람에 대해 지나치게 편협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을 알면 수쿠크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슬람 율법에서 이자(Riba)를 받는 것은 범죄다. 하지만 무슬림 형제단을 창설한 하산 알 반나는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 지하드를 펼칠 수단으로 ‘샤리아(이슬람 4대 율법 가운데 하나)에 적합한 금융(SCF)’이라며 특별한 채권을 만든 것이 수쿠크다. 

오늘날의 수쿠크는 이후 살라피스트, 와하비스트 학자들이 더 발전시킨 것이다. 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엄청난 속도로 발전시킨 자금, 서방 국가 곳곳에 거대한 건물을 짓고 돈을 빌려주는 국부(國富)펀드들도 일종의 수쿠크다. 수쿠크는 일반적인 채권과 달리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이슬람 투자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슬람 투자위원회는 투자를 한 기업(또는 조직)이 이슬람 율법에 맞는 활동을 하는지 감독하고 강요한다. 즉 이자 없이 돈을 빌리는 대신 무슬림이 되어야 하는 게 수쿠크라는 뜻이다. 수쿠크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조직은 채권 발행처가 아니라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 이끄는 국제기구인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의 감독을 받게 된다. 

미국, 영국 등이 이런 수쿠크를 받아들인 것은 해당 국가의 무슬림 세력이 국내 여론을 좌지우지할 만큼 거대하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수쿠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정치권, 대기업, 언론이 나서서 수쿠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하드 전술의 세 번째는 무력 사용이다. 무슬림이 무력을 사용할 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를 개종시킬 때, 다른 하나는 테러다.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를 개종시킬 때 무력을 사용한다는 전술은 과거의 일이 됐다. 현재는 서방 국가와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무슬림 또는 이슬람 국가의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테러를 저지른다. 그리고는 이를 지하드라고 주장한다. 

이슬람의 세계 정복 전략의 마지막 요소가 모스크다. 이는 다와, 지하드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와그너 박사에 따르면, 영국 런던은 1962년에는 모스크가 한 개였는데, 2006년에는 640여 개로 늘었다. 2007년 방한한 와그너 박사는 “현재 서울에 6개의 모스크가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20여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진영이 모스크 건설을 세계 정복 전략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군사 전략 가운데 하나인 비대칭 전략을 차용한 것이다. 즉 이슬람 진영은 서방 국가에 모스크를 지을 수 있지만,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교회나 절과 같은 다른 종교의 사원을 짓는 게 철저히 금지돼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은 전 세계적으로 상식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은 물론 학계, 정치권에서도 ‘이슬람 확산’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 이슬람은 한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접근하고 있는데, 한국사회는 ‘다문화 정책’을 내세워 이슬람의 한국 진출을 돕고 있다. 사진은 이슬람 방식에 따라 기도를 하는 한국군 무슬림 장병들.

이슬람에 무장해제 된 한국 

한국에 이슬람이 처음 들어온 것은 1950년 6·25 전쟁 때 참전 부대다. 당시 터키 여단 장병들이 한국에 이슬람을 소개했다. 이들이 소개한 이슬람은 앞서 설명한 순니파 근본주의와는 많이 달랐다. 요새 말로 표현하면 ‘충분히 세속화된 이슬람’이었다. 터키 근대화를 이끈 케말 파샤의 영향을 받은 군인들이었기 때문이다. 

터키에 의해 한국에 전해지기 시작한 이슬람은 이후 한국 사회에서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꾸란”과 같은 역사적 설명이나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 같은 우호적인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슬람이 태도를 바꾸기 시작한 것은 1988년이다. 

1988년 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은 동아시아의 이슬람화 전략을 논의한다. 여기서 한국을 ‘동아시아 이슬람화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주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는 20년 가까이 전설처럼 떠돌았다. 국내의 아랍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의 이슬람 폄훼 음모”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그 내용이 2007년 4월 쿠웨이트의 한 잡지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쿠웨이트의 언론매체 ‘알 아라’는 ‘한국에서의 이슬람 관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이슬람을 전파하기 위한 전초기지는 한국의 인천”이라면서, 인천에서 ‘인천중동문화원’ 등 이슬람 선교 관련 시설들이 건설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알 아라’는 또 인천에 ‘이슬람 종합센터’를 건립하는 데 인천시로부터 100만 달러 상당의 부지를 받기로 했으며, ‘이슬람 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아랍 정부와 개인들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잡지만 이런 보도를 한 게 아니다. 해외의 기독교 선교단체들은 2005년 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한국 선교단체들에 전했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 연합기구인 ‘이슬람 회의(OIC)’에서 “한국을 2020년까지 무슬림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그 첫 단계로 한국의 대학 내에서 선교를 시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10년이 지난 현재, 전국 주요 대학에는 ‘이슬람 동아리’들이 생겼으며, 일부 대학의 교수들은 이미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학생들에게 이슬람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대 이슬람 동아리는 영국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선교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여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스트들은 왕실의 근본주의 인물들을 섭외, 1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여 서울대 등 한국 주요 대학 교수들에게 “10년 동안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겠다”며 손짓을 하고 있다. 

해외 선교단체들이 전한 이슬람 진영의 한국 진출 계획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주노동자’라고 부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거 보내 한국 여성과 결혼하거나 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주변 사람들을 무슬림으로 개종시키고, 중동의 석유자금을 지원받아 한국에 투자하거나 이슬람 문화센터를 세우는 등으로 한국에 이슬람을 전파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의 공중파 방송들도 이들의 포섭 대상이다. KBS와 MBC는 2005년 이슬람에 우호적인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뒤 종종 ‘친(親)이슬람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SBS도 이슬람에 우호적인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주요 일간지, 인터넷 신문 등 다른 매체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특히 한겨레, 경향 등과 같은 좌파 성향 매체들은 무슬림 불법 체류자와 이슬람 테러조직을 옹호하는 기사들을 다수 생산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이슬람 철저히 감시 

이슬람 진영은 이러한 포교 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모스크의 수를 기존의 7개에서 20여 개로 늘리고, 이미 존재하는 ‘기도처’를 수천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파키스탄 등에서는 한국으로 유학생 1000여 명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용인에 세우기로 한 이슬람 대학도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후로는 이슬람 초중고교와 유치원도 세울 예정이다. 

이처럼 이슬람은 한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접근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는 이에 대해 별다른 경각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은 중동 진출과 오일 머니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슬람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고, 정치권은 ‘다문화 정책’을 내세워 이슬람의 한국 진출을 돕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들도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는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경계를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여기서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이슬람이 뭐가 아쉬워 한국을 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느냐”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만이 이슬람 문제를 순진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산당 1당 독재 체제여서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슬람 포교에 대해서는 맹렬히 반발한다. 

한국 사회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 내 무슬림 인구는 3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슬람이 중국에 유입된 것은 1350년 시안(西安) 지역에서다. 이후 중국 내 소수민족들이 이슬람을 믿어 왔다.

중국 공산당은 공식통계를 통해 현재 중국 내 무슬림 수가 2490만 명이라고 밝혔지만, 모스크가 4만여 개, 꾸란 학교가 8000여 개나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중국 무슬림의 수는 3000만 명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중국 무슬림은 대부분 신장 위구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종교를 버리지 않고 있으며, 종종 폭력적인 저항도 한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틈 날 때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무기를 구매하는 중동 국가라 해도 이슬람 선교를 위해 사람을 보내는 것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이슬람 선교활동을 막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남아(西南亞)에서 온 사람들의 입국은 철저히 막고 있다. 불법 체류자는 가차 없이 추방한다. 때문에 일본의 이슬람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도 12만 명가량, 일본 인구 1억2730만 명 가운데 0.1%에 불과하다. 

일본이 서남아시아 지역인들의 입국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이유는 1990년대 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 체류자로 눌러 앉은 뒤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하고, 각종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2001년 9·11테러 이후에는 서남아 뿐만 아니라 중동, 중앙아시아 출신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들의 입국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일본화’가 되지 않은 무슬림들이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슬람 진영이 동아시아의 이슬람화를 위해 내세운 ‘번식’과 ‘폭력’이라는 수단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의 전체 인구 중 무슬림은 17%나 되지만, 이들은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서 건너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활동할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로 위장해 주변 사람들을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활동은 아예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놨다. 

이처럼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이슬람 진영이 보낸 사람들이 입국은 할 수 있으나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았고, 국민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경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론 주도층이 나서서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슬람의 한국 유입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내 이슬람 인구는 공식 수치는 13만 명이지만, 실제로는 20만 명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 대부분은 해외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또는 불법 체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 체첸·이란·이라크·아프카니스탄·파키스탄 등 ‘호라산 벨트’ 국가를 포함한 예멘·시리아·알 카에다·IS 등의 순니파 근본주의 세력들은 인권이나 민주주의, 남녀평등 등에는 관심없다. 사진은 무슬림에게 국법보다 위에 있다는 샤리아 법에 따라 투석형을 하고 있는 장면.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와 테러조직 연계 

동아시아뿐만이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은 ‘다문화 정책 실패’를 선언하고 서남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무슬림들의 이민과 유입을 철저히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도 이들 지역에서 온 무슬림들을 철저히 조사한 후 받아들이고 있다. 이유는 “전 세계를 이슬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 세력들이 테러조직과 연관이 깊기 때문이다. 

현재 북아프리카와 중동, 호라산 벨트까지 잠식하고 있는 테러조직 IS,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동남아 일대에서 테러를 일삼는 알 카에다, 소말리아 주민들에게 해적질을 시키고 그 수익을 테러자금으로 사용하는 알 샤바브, 나이지리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여성들을 납치하는 보코하람 등이 모두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2월 3일 CNN은 2001년 9·11 테러에 가담했던 자카리아 무사위의 재판 도중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왕실의 몇몇 인물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IS에 자금 지원과 후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왕실은 즉각 CNN 보도를 부인했지만, 이들이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을 후원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왕실 구성원들 중 일부가 테러조직을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서방 국가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하지만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테러조직을 후원하는 왕실의 일부 세력들이 보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은 “이교도와 ‘거래’를 하는 등, 알라의 율법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통치하는 가짜 이슬람 국가”이므로, 알 카에다나 IS 같은 테러조직을 도와 이들 정부를 전복시키고 ‘진정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게 옳기 때문이다.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은 북아프리카와 예멘, 시리아에서 테러조직 IS를 통해 이런 주장을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무슬림 형제단이 집권했다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테러가 더 격렬해지고 있다. ‘진정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무슬림 형제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테러조직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2011년 초 북아프리카를 휩쓸었던 재스민 혁명의 후폭풍이다. 당시 세계는 재스민 혁명이 북아프리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구성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이 혁명의 실제 추진동력은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이슬람 국가’ 건설이었다.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이 정보기관 IS 요원 일부와 손잡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을 지원하며 테러조직 IS, 알 카에다 등과 연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 동조하는 세력은 방글라데시와 인도 북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서도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이 테러조직을 앞세워 이교도 학살에 나서고 있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수백여 명의 여성을 납치하고 민간인을 학살하는 보코하람은 케냐에서 각종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알 샤바브와 연계하고 있으며, 이들은 말리에 진출한 IS를 지지하고 있다. 

이슬람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은 유럽과 미국 내에서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키워 현지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의 두 테러리스트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풍자신문 <샤를리 에브도> 본사를 급습하여 총기를 난사한 사건)나, 2013년 4월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테러’ 등은 현지로 이민 온 중앙아시아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것이다. 

‘외로운 늑대’라 불리는 이들은 미국, 유럽에 살며 복지정책의 혜택은 모두 누리면서도 해당 국가의 이념과 체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점에서 국내의 종북(從北)세력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이슬람 확산 대처법 

그렇다면 한국은 이슬람을 배척하고 이들과의 교류를 단절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는 게 이런 고민을 먼저 했던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이슬람 진영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했다.

세계 16억 명의 무슬림 가운데 90%가 순니파다. 순니파 모두 테러리스트였다면, 전 세계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미국은 순니파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사회 불만 세력을 조종해 권력을 지배하려는 집단이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고립시키거나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슬람 세계의 차기 주도권’을 연구한 결과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이슬람의 맹주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도네시아는 독립할 때부터 ‘다양성 속의 통합’을 내세워 건국했다. 그 결과 3000개가 넘는 섬에서 따로 떨어져 살던 소수 부족들이 모두 통합됐고, 통일을 이뤘다. 현재 2억4990만 명의 인도네시아 국민들 가운데 88%가 무슬림이다. 하지만 이들은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슬람 세계 통일’에는 거의 동조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종교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현대화된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슬람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세계를 이끌면, 오일 머니로 순니파 근본주의자들과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테러를 조장하는 중동 일부 세력들은 힘이 빠질 것이라는 게 미국의 분석이었다. 한국이 앞으로 이슬람을 대할 때도 비슷한 관점이 필요하다. 

전 세계 무슬림 16억 명 가운데 순니파 근본주의를 추종하며, 전 세계를 이슬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많은 곳은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일부 국가, 북아프리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도 오일 머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세력은 순니파 근본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결론은 순니파 근본주의자들이 곧 이슬람이라는, 현재 한국 사회가 가진 생각을 벗어던지고, ‘상생(相生)할 수 있는 이슬람’과 ‘상생할 수 없는 이슬람’으로 나눠 이중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한국의 국익을 지키고 한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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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애 2018-06-24 02:06:12
왜 우리나라를 위험이 가득한 상황으로 밀어넣으려 하시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고딕 2018-06-23 13:08:42
어떻게 지켜낸 우리나란데 선조들이 이상황을보시면 노하실듯 ㅡㅡ

선구안 2018-06-26 03:14:31
네티즌 뭔가 포인트를 잘못잡고 있다. 그저 무슬림 법죄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가장많은 시리아난민이 아니라 왜 예멘일까 그것도 2030 건장한 남자들만 그리고 문재인정부의 일등공신 박민주의원이 난민들의 이동을 자유롭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단게 수상한점이다 원래 1960년대부터 예멘은 북한과수교해서 긴밀한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도 북한은 예멘에 미사일과 핵기술수출등에 매우긴밀하게 공조하고있다

예쑤싸랑 2018-06-23 09:59:36
대충 읽어봐도 알차고 이해하기 쉬운데 이런 뉴스의 내용이 포털사이트와 그 중에서도 영향력이 가장 센 네이버(naver)나 좌좀스런 다음(daum)이나 이런 곳에도 좀 더 엄선 보강편집하여서 메인(main)에 업로드(upload)되었으면 합니다.사회관계망 서비스(sns)는 말 할 것 없고 중앙 권력 언론사인 조,중,동과 좌빨스런 한겨레신문에도 등재되었으면 합니다.내용 잘 읽었습니다.위 내용이 널리~퍼졌으면 합니다.

유리 2018-06-23 07:33:45
나라가 미쳐가네요
역시 한국이 동북아시아 첫번째 타겟이 되는건가요
진짜 호구가 따로없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