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미래한국
  • 승인 200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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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강남점 오픈 기념 강연 -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경제학박사
지난 3일 국내최대 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 강남점이 문을 열었다. 교보문고는 이를 기념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유명인사 초청강연, 인기인 사인회 등 대형이벤트를 계속했다. 다음은 오픈행사에서 공병호 씨의 저자강연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편집자주>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영혼을 가다듬고 열정을 유지해갈 수 있는 지적인 양식이 필요하다. 독서는 좁은 안목과 시계를 넓혀줌으로써 무지를 탈피시키고, 타인들의 삶을 통해 용기와 격려를 얻게 함으로써 항상 도전적이고 유쾌한 삶을 살게 해준다. 또한 타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내 머리에 입력함으로써 창조와 창작,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제공하면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숙시킨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1)먼저 자기 삶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삶에 목표와 열정이 없으면 사실상 책읽기는 불가능하다. 배움에 대한 욕심을 가질 때 독서는 필연적인 하부 작업이 될 것이다.2)자신을 과감하게 지적호기심에 노출시켜라. 요즘 사람들은 어떤 책을 많이 읽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서평, 보도자료, 목차, 독자평을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3)책읽기는 특별한 것이 아님을 명심해라. 독서는 매일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것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90년대 들어서인데 독서를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4)지속적인 독서가 되려면 ‘독서의 유용성’을 직접 체험해야 한다. 책읽기는 ‘투자수익률’이 높은 작업으로, 남는 장사가 되어야 한다. 강연할 때, 보고서를 작성할 때, 대화할 때 써 먹을 수 있는 유용한 책을 골라서 읽어라. 그래야 계속적으로 자발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5)실용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책과 영원히 이별할 수 있다. 에센스를 뽑고 현장에 적용해서 성공하면 족하다.6)가벼운 마음으로 서문이나 목차를 읽는 것이 좋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추측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읽어 볼 수 있고, 책을 선택시 변별력을 키울 수 있다.7)책을 험하게 다루자.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이 나오면 붉은색, 푸른색 펜으로 줄을 치고 중요도에 따라 별의 숫자도 늘려나간다. 더욱 중요하면 다음에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을 위아래로 접기도 한다. 별도의 노트를 마련해서 정리하는 것보다 책안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8)책 표지 안쪽에 단상을 적어두라. 예를 들어 “내가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식으로 자신만의 의지를 나타낸 단상을 적어두면 책을 읽는 마음가짐과 마스터 했을 때 뿌듯함이 남다르다. 9)중요한 부분을 뽑아서 읽고 넘어가는 Skip and Scanning 방식을 사용하라. 독서는 처음에 중요한 부분을 인지하고 그것을 두뇌에 입력시키고 재가동하는 일련의 과정인데, 제일 첫 과정인 인지가 중요하다. 10)항상 자기문제의 코드에 맞추어라.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항상 고민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여라.11)의도적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습관을 길러라.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서 필요하다.12)책을 보관하는 자신만의 장소를 준비하라. 인간이 메모리 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머리에 모든 것을 다 넣을 수는 없다. 13)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5분, 10분을 활용하라.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사소한 시간일지라도 나에게는 신화를 만들어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책을 소지하고 다녀라.14)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면 글을 써라. 내가 지금 경험하고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상품화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장에서 먹힐 것이다.15)모든 것은 습관을 개조해나가는 것이다. 삶의 공정을 혁신해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책읽기 습관을 제대로 들이지 못한 사람도 혁신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 익숙해진 습관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가하는 일이야말로 보다 창조적이고 성공적인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정리/신문영 기자 sogood@사진/이승재 기자 foto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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