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날조 경쟁하는 언론들
왜곡 날조 경쟁하는 언론들
  • 백요셉 남북대학생총연합 공동대표
  • 승인 2016.07.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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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사드 거짓 선동에 놀아나는 대한민국

“성주에 ‘일본 자위대’ 들어올 수도…” “벌써부터 ‘전자레인지 참외'란 말이 나온다”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발암물질…”

백요셉 남북대학생총연합 공동대표

지난 7월 8일, 국방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논쟁으로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마치 경쟁이나 하듯 거짓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어, 사회 일각에서는 제2의 광우병 선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 지난 7월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가로막힌 황교안 국무총리.

최근 들어 유튜브와 네이버 등을 검색해보면 사드 반대 시위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편파적 왜곡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좌파 성향의 매체로 알려진 오마이뉴스와 민중의 소리의 사드 관련보도는 그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제목만으로 충분히 악의적 편파보도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들의 보도행태를 보면 마치 제2의 광우병 사태라도 당장 불러 올 기세다.

OhmynewsTV (유튜브 게시물)

정봉주 “성주에 ‘일본 자위대’ 들어올 수도…”

…민경욱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 참외 깎아먹고…”

…[성주 민심] “사드가 안전하면 청와대로 가져가서 ‘귀중한 분’ 지켜라!”

[사드 성주민심] “박근혜 뭐냐! 기분 나쁘고 욕해주고 싶다!”

[김창수-김광진] “사드 배치하면 한반도는 미중 미사일 전쟁터”

…[성주 민심] 이재영 “사드 ‘빔’ 맞겠다던 한민구 국방부장관 괌으로 보내자!”

[말말말] “대학살 정부 ‘개누리당’ 물러가라!”

[성주 민심] 우미애 “성주 군민들이 ‘빨갱이’면 박근혜 대통령도 ‘빨갱이’입니까?”

조기석 “칠곡에 사드? 다들 박근혜 잘못 찍었다카데예”

조정훈 “칠곡에 사드라니, 박근혜 짝사랑하고 뺨 맞았다”

[성주 민심] 우미애 “이번 정부 불통정부가 아니라 악마 정부, 대학살 정부다!”

[성주 민심] “벌써부터 ‘전자레인지 참외’란 말이 나온다” “곤봉으로 깨고, 발로 차고, 뺑소니…” 총리의 정당한 공무수행?

 

민중의 소리 MediaVOP (유튜브 게시물)

사드 레이더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거짓말

사드 X밴드 레이더의 극초단파 전자파는 발암물질로 규정된 위험한 전자파

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 논란에 ‘가만히 있으라’

[발칙한 뉴스] 사드 던져두고 몽골로 떠나신 여행전문가 박대통령

국방부의 대국민 사기극 전말 (사드 배치)

“모여라 모여라”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

[1분]국방부, 사드 레이더 미군 자료 왜곡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하는 명확한 이유는 수도권 방어가 아니라 주한미군 핵심시설 방어!

[발칙한 뉴스] 사드 배치로 중국이 경제보복해도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는 경제부총리

[발칙한 뉴스] 사드 배치는 우리 국민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발칙한 뉴스] 중국, 사드배치에 ‘전쟁도 불사’, 감당할 수 있겠어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 등 다른 언론사들 역시 사드배치 관련 뉴스를 다룸에 있어 적대적 갈등 프레임으로 접근함으로써 성주군민들과 정부 간 대립구도를 조장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사실과는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오보를 통해 사실을 왜곡 날조하여 악의적 선동을 일삼고 있는 종편의 잘못된 보도행태도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7월 13일, JTBC의 사드 관련 오역(誤譯)보도는 2008년 광우병 사태를 불러 온 MBC ‘PD수첩’의 고의적 선동과 매우 유사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괌에 있는 미국의 사드 부대를 취재한 미 ‘성조’지를 번역 인용한 JTBC의 오보는 사드로 인한 작금의 사회갈등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문제의 내용은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이며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두 마리 돼지뿐이다. 사드 포대 근처에 사람이 살기 어렵다”는 내용의 성조지 영문기사를 발췌 번역한 내용이다.

이 보도를 접한 국민들은 사드에 대해 “소음이 굉장하며 인체에 치명적으로 유해하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사드 배치를 결사반대해야 하는 합당한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다.

하지만 JTBC의 이 보도는 명백한 오역이었다. 영어를 대충이라도 아는 사람이 보았을 때도 ‘두 마리 돼지’라든가 ‘발전기의 굉음’ 같은 표현은 영어 본문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사드 포대 근처에 사람이 살기 어렵다”는 대목인데 영문 성조지 그 어디에도 이런 내용의 문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오역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오역을 더욱 부풀리기 위해 없는 사실을 가져다 붙인 허위 날조된 보도였던 것이다. 이 같은 JTBC의 보도로 인해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은 급속하게 확대되었고, 때늦은 정정보도에도 불구하고 별별 황당한 사드 괴담들이 확산되며 군중을 흥분시켰다.

대개 언론사들의 오보는 예기치 않은 사소한 실수가 주 원인이지만 JTBC의 이번 사드 관련 오보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JTBC는 이번 오보에서 한두 개 단어가 아닌 문장 자체를 완전히 다른 뜻으로 번역하여 보도했다. 또 오보라는 것이 바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나흘이 지나서야 정정 및 사과방송을 한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마치 자신들의 잘못된 보도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에게 확산 전파되길 바란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

선동은 거짓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해명엔 수십 건의 증거가 필요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은 7월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사드 관련 대정부 긴급현안질의에서 독일 나치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선동은 거짓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해명엔 수십 건의 증거가 필요하다”는 어록(語錄)을 예로 들면서 “사드 논란이 한창 뜨거울 때 JTBC는 사드 유해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방송을 했다”면서 JTBC의 악의적 오보를 비롯한 사드에 대한 모든 유언비어 괴담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처벌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자유경제원이 지난 7월 20일 사드 유언비어와 관련 ‘거짓 선동에 무너지는 대한민국: 그땐 소고기, 지금은 참외다’라는 제목의 긴급좌담회를 개최했는데, 이 날 좌담회에서도 사드 관련 유언비어 확산의 심각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유가연 자유경제원 연구원은 “야권 진영과 일부 시민단체, 좌파 언론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전자파 괴담을 퍼트리며 국론 분열이 가속화되도록 선동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 반대를 주도하는 단체 상당수가 친북·극좌 성향의 단체이며 이들로 인한 이번 사드 전자파, 전자파 참외 선동은 광우병 파동 당시 소고기를 주제로 삼은 것에서 참외로 바뀌었을 뿐 내용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개인이기주의는 공멸 초래할 것

현재 사드 배치에 대한 좌편향된 언론 미디어들의 거짓 선동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성주 군민들의 과도한 지역 이기주의가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들 중 사드의 성주 배치를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20여 명이나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역의 여권 정치인들도 “사드 국내 배치는 찬성하지만 우리 땅에는 안 된다”면서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삭발을 한다.

적대국으로부터 핵과 미사일을 막아내는 자국(自國)의 방어 시스템을 적국의 핵미사일보다 더 두려워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양해와 설명을 위해 직접 자신들 앞에 선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에게 달걀 세례를 안기고 물병을 투척하며 험담을 퍼붓는 행위를 어떤 논리로 이해할 것인가. 이제는 아예 2000여 명의 성주 군민들이 50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상경하여 서울역에서 시위를 한다.

이들의 지역 이기주의의 끝은 전혀 보일 기미가 없다. 이들은 좌편향 언론 미디어의 허위 날조된 사드 괴담들이 오히려 반가울 것이다. 공산당 식 선전선동에 천민자본주의식 지역이기주의가 대한민국 땅에서 환상의 결합을 자랑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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