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가 본 룰라 대통령 - ‘친 시장경제정책’으로 브라질 경제회생
FT가 본 룰라 대통령 - ‘친 시장경제정책’으로 브라질 경제회생
  • 미래한국
  • 승인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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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취임 100일 특집기사에서 국가부도까지 갔던 브라질의 경제회생은 룰라 대통령과 여당인 노동당의 친 시장경제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FT는 노동자계급 출신의 룰라 대통령이 대중영합을 위한 진보주의적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보수주의적 경제정책’을 집행해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룰라 대통령은 취임 후 ‘의외로’ 가난한 노동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카르도소 전 대통령이 시도했던 세금 및 공공부문 연금제도 개혁 등을 이어갔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고통과 시간이 요구된다”며 인내할 것을 강조하며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 특히 세금·공공부문 연금제도의 개혁은 주지사와 공공부문 노조의 반대가 심해 전임 대통령은 실패했는데 룰라 대통령은 본인의 노조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자들을 만나 설득, 개혁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룰라 대통령은 또 폐쇄경제를 지지하는 기존 노동당의 입장과 달리 개방경제를 지향하며 수출을 진작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도나 소설가 파올로 코헬호 등을 이용, 수출을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했다. 이런시장지향적인 그의 경제정책과 IMF와 약속한 재정정책의 이행은 세계은행과 IMF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임을 다시 얻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FT는 룰라 대통령 소속의 노동당의 변화도 브라질 경제회복의 밑거름이었다고 진단했다. 노동당은 지난 8년간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 공공부문의 개혁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국가경제가 부도직전으로 치닫자 당 지도부는 그들의 개혁반대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 노동당은 또 지난해 10월 대선 전에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브라질의 채무변제의무 이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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