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화물운송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 미래한국
  • 승인 2003.05.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단계 운송시스템 단순화가 해법
이번 화물차주들의 불법파업은 복잡한 운송체계와 낮은 운임이 근본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운송시스템을 보면 화주(貨主·기업)-대형 운송업체-중·소형 운송업체(주선업체)-차주(車主)로 돼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포항의 경우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은 우선적으로 계약을 맺은 대한통운, 한진, 천일 등 5대 대형운송업체가 맡는다. 이들 업체들은 다시 포항내 160여개의 중소 운송사업자에게 하청을 주게 된다.그러나 문제는 이들 대형·중소 운송업체들이 포스코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는 약 20%정도. 나머지는 다시 지입차주들에게 위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현행법상 개인 지입차주의 화물사업은 금지돼 있으나 중대형 운송사업자가 이들을 대상으로 지입수수료를 받는 화물알선은 가능하도록 돼 있다.결국 이런 과정들이 얽히면서 4단계로 보이는 운송시스템이 6~7단계의 다단계형태로 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운송수임료, 알선 수수료, 지입료 등의 이름으로 각종 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결국 차주에게 돌아오는 수입은 전체운임의 60%선에 불과하다. 그것도 거의 3개월 어음으로 결제하고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켜왔다.또 92년 이후 경유가격의 경우 159%나 상승했으나 운임은 여전히 제자리 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입의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에서 지입차 운행을 하고 있는 김성균 씨(42)는 “운임을 50만원 받는다 해도 기름값, 고속도록 통행료, 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20만원도 채 안 된다”며 “화물운송을 하고 돌아올 때 빈차로 오면 손해가 날 때도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현재 다단계의 운송시스템을 단순화해 운임의 실제적 수입을 확보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