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방중 6인 국회의원들의 외교 참사
사드 반대 방중 6인 국회의원들의 외교 참사
  • 백요셉 미래한국 인턴기자
  • 승인 2016.09.0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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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발언대] 을사오적과 병신육적

일제에 대한제국의 주권을 넘긴 ‘을사오적’에 빗대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방중 의원들에 대해 ‘병신(丙申)육적’이라는 비난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단’이라고 불린 의원들은 김영호·손혜원 등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다. 스스로를 ‘독수리 6남매’라고 부른 이들은 8월 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과정에서 보수시민들의 항의시위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방중단의 일원이었던 신동근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희 방중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드 문제를) 제재가 아닌 외교로 푸는 데 기여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국내 여론과 중국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사드 관련 중국 방문 귀국을 앞두고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0일 1면 톱기사로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9일 판구연구소 토론회는 언론에 공개되고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는데 갑자기 비공개회의로 바뀌더니 양측이 한중 관계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논의했다는 공동 성명만 내놓았다”며 “이들 의원이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이날 “더민주 의원들이 방중 기간에 언행을 자제하더니 3줄짜리 발표문을 내고 줄행랑을 쳤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의 소통을 위해 왔다는 방중 의원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우려 표명 이후 베이징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더니 판구연구소 토론회에서 상당 부분 공허한 내용만 담긴 3줄짜리 성명만 낸 뒤 신속하게 떠났다”고 보도했다.

‘사대 근성 초짜 정치인들의 국가 망신’ 

사드 반대 방중단 의원들 가운데는 국회 국방위나 외교통위 소속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우리가 중국에 나라라도 팔러 가는가"라며 사드 배치 반대 서명 운동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은 홍보업계 출신이다. 김병욱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측근으로 두 의원은 모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치과의사에 운동권 출신인 신동근 의원 역시 교문위 소속이며, 도서·출판업계 출신의 소병훈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다.

신동근 의원은 중국 싱크탱크인 판구연구소 주최 토론회 직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가장 안 좋은 것은 중국이 북한과 ‘조중혈맹’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중국 측이 말했다”고 전했던 부분이다. ‘조중혈맹’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외교 용어로 북한이 핵 개발하기 이전의 북중관계를 말한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중국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런 발언 자체가 없었다”며 “신 의원이 중국에서 거짓으로 발언을 지어내 한국을 협박하고, 북핵도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결국, 외교와 안보에 전문성도 없는 야당의 초선의원들의 ‘판 벌이기’와 중국에 ‘눈도장 찍기’라는 사대 근성이 빚은 국가 망신이었다는 것이 정계와 외교가에 대체적인 평가였다. 

본 매체는 지난 9월 9일 홈페이지 사회면에 '사드반대 방중 6인 국회의원들의 외교 참사'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사실관계와 다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좌담회에서는 중국 측 교수가 사드 배치로 인해 북한과 중국이 동맹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였고, 이를 통역사가 혈맹으로 통역하였으며, 신 의원의 인터뷰는 통역사의 발언을 근거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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