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 동문회, 강원도 화천 '꿈길 열기' 진로특강
유펜 동문회, 강원도 화천 '꿈길 열기' 진로특강
  • 미래한국
  • 승인 2016.09.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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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켓몬 대표, "성공의 키워드는 열정"

미 펜실베이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한국총동창회가 지난 9월 24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지역내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진로특강을 진행했다. 

'큰꿈 큰사람 꿈길 열기'란 제목으로 이날 화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유펜 와튼경영학부 출신의 신현성 티켓몬 대표가 본인의 학창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자신이 사회에서 꿈을 이뤄올 수 있었는지 과정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신현성 대표의 키워드는 '열정'이었다. 9살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신 대표는 차별받던 '비주류' 동양인으로서 학교에서 어떻게 인기를 얻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나는 하루 5시간 이상의 연습을 통해 학교대표 테니스 선수가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 화장실 앞에서 전교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덕분에 학생회 회장이 된 것이었다. 비결은 '열정' 이었고 이를 통해 자신감과 리더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유펜에 진학해서는 '펜소리(Pennsori)'라는 한국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해 열정적으로 활동했고, 4학년때는 동기들과 '인바이트미디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졸업후 신 대표는 경영컨설팅기업 맥킨지에서 일하다 2010년 한국으로 와 4명의 20대 동기들과 함께 '티켓몬'을 창업한다. 대학시절 창업한 인바이트미디어가 900억원에 구글에 매각된것도 자극제가 됐는데 '길이 없는 곳에서 발자국을 남겨라'는 에머슨의 글귀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영감이 됐다.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는 지금 설립 5년여만에 1300여명의 직원과 연매출 3조원을 올리는 큰 회사가 됐지만 시작은 미약했다. 한 기업 임원으로부터 '내 아들이 명문대를 나와 당신처럼 될까봐 걱정된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수 많은 투자가들로부터 '이 사업은 절대 안 될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이날 신현성 대표의 특강을 들은 화천군내 학생들은 눈빛이 밝아지며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화천군은 인근 춘천이나 영월에 비해서도 교육환경이 열악한 교육의 소외지로 꼽힌다. 화천교육지원청 김을용 장학사는 "멀리까지 찾아와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 유펜동문회에 감사한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인생의 선배들을 만날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했다. 

송경섭 유펜 동문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부터 '금수저'는 없었다"며 "누군가 열정과 노력을 통해 오늘을 일군 것"이라며 화천군내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유펜 총동창회에는 박영아 동창회장(KISTEP 원장) 등 1500여명의 한국내 동문들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주제별 포럼 등 행사를 가진다. 이날 강원도 화천 진로특강 행사는 청소년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미래한국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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