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뱅크’, 우크라이나 방송 진출 ‘미디어 협력’
‘K-콘텐츠 뱅크’, 우크라이나 방송 진출 ‘미디어 협력’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6.09.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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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방송콘텐츠 시장의 물꼬가 트인다.

한국전파진흥협회 및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표단은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키예프 미디어 위크 2016(Kiev Media Week 2016)’ 행사에 참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 유리 아르테멘코 등과 한국 TV 채널의 우크라이나 방송, 양국 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등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크라이나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키예프 미디어 위크(KMW)’는 CIS 지역과 중동부 유럽의 TV, 영화,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하여 방송 관련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9월 열리는 국제 미디어 비즈니스 행사로, 컨퍼런스와 콘텐츠마켓으로 구성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K-콘텐츠뱅크’ 사업의 일환으로 ‘KMW2016’ 중 ’한국-우크라이나, 미디어 협력을 위한 기회‘ 주제의 라운드 테이블에 패널로 공식 초청되었다. 

‘K-콘텐츠 뱅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콘텐츠 온라인 B2B 유통 시스템으로 국내 중소 방송사업자, 제작사, 1인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 간(B2B) 온라인 전용 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2월 15일 정식 오픈한 이래, 태국과 몽골 등에 국내 방송콘텐츠를 유통했으며 베트남 등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해외 불법유통 근절을 추진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하얏트 리젠시 키예프 Paris홀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정용우 부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성낙용 국장 외 유리 아르테멘코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 이양구 駐우크라이나 한국대사, KBS월드 배기형 PD, 우크라이나 음악 TV채널 M1/M2 책임자 발렌틴 코발 등이 참석해 양국 미디어 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리 아르테멘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한국 드라마 포맷을 구입하여 제작‧방송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면서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인하여 러시아 위성 채널 77개를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자체 34개 채널을 신설하였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한국의 방송 채널이 공백을 매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양구 駐우크라이나 대한민국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2번째 큰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고, 인구 또한 6번째로 많은 CIS 지역 허브 국가로서 우리에게는 기회 땅이다. 2017년은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K-POP 콘서트 개최와 양국 방송콘텐츠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용우 한국전파진흥협회 부장은 “한국 미래창조과학부는 K-콘텐츠뱅크 사업, 해외 공동제작 지원 등 한국 방송콘텐츠의 해외 유통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의 방송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내 방송콘텐츠 진출을 위하여 현지 사업자와 국내 방송관계사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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