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국가 일본이 한국 안보에 도움”
“정상국가 일본이 한국 안보에 도움”
  •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
  • 승인 2016.10.10 09: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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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터뷰]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일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

일본이 개헌을 한다고 해서 과거 군국주의 시절처럼 침략전쟁을 하는 국가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기 위해, 특히 한반도에서 한국이 자유민주 체제로 통일을 이루는 것을 일본이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헌법 개정이 필요

한국 현대사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은 일본은 한반도 전체를 자신들이 식민지로 삼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런데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일본의 국가기본문제연구소는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지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1945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생한 사쿠라이 이사장은 하와이대학에서 공부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1980년부터 니혼TV의 시사프로 ‘오늘의 사건’ 진행자를 맡아 일본에서 여성 앵커의 개척자라는 평을 듣는다.

강력한 반공주의자로서 우파의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녀는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해 경고하고 있고, 북한 붕괴 시 중국의 북한 점령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2016년 8월 하순, 도쿄 아카사카(赤坂)역 근처의 한 일식집에서 사쿠라이 요시코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일본 정부는 ‘NPT 체제 수호’가 기본 입장

- 북한이 그 동안 네 차례 핵실험을 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다섯 번째 핵실험을 한다면(북한은 9월 9일 오전 제5차 핵실험을 강행) 한국 사회 일각에서 생존을 위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이나 한국 모두 미국의 핵우산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실시된다 해도 미국의 핵우산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일본이 한국의 핵무장을 찬성하는 논의가 제기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한국의 핵무장이 일본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핵무장으로 나가게 될 경우 일본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크게 자극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이 미국의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 한국이 미국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북핵 문제를 대처하는 과정을 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남의 일 보듯 너무나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던 것이지요.

“저 역시 미국의 대북 정책, 특히 핵 문제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는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압력보다 대화 우선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 일본 우파의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는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일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

“일본은 북한에 크게 속아 왔다”

- 북한이 일본인 수십 명을 납치해 간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이즈미 정부 시절 고이즈미 수상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일본인 납치자 5명이 일본으로 돌아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일본 언론들은 김정일이 일본인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북한이 이에 대해 사죄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평양 선언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결과 김정일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발언했다’는 내용만 있을 뿐 평양 선언에는 납치자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고, 이를 사죄하는 문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수상은 북한을 원조하겠다고 약속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현 일본 수상의 대북관이나 대북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아베 수상은 대화와 압력을 병행한다는 대북 정책이 잘못이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베 수상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납치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북한에는 미래가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 지금 아시아에서 중국의 팽창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이 절대로 북한을 망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김 선생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해서 핵을 포기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 현재의 악화된 한일관계를 보면 한일 동맹을 강화하자는 말을 꺼낼 수 있는 분위가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그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김 선생님은 한일관계가 왜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보십니까.” 

- 저는 북한의 공작에 의한 영향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주사파 운동권 핵심부에서 활동하던 분들 중 전향을 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은 1980년대 말부터 남한 내의 종북 주사파 운동권 세력들에게 한일관계를 파탄 내라는 지령을 반복적으로 내렸다고 합니다. 한일 간에 현안이 되어 있는 위안부 문제도 거기 포함되어 있었다는 증언을 들었습니다. 

“1980년대에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란 인물이 자신이 일제 시절 군인 신분으로 자기가 직접 제주도 등지에 가서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했다는 내용의 엉터리 책을 냈습니다(제목이 <나는 조선 사람을 이렇게 잡아갔다-나의 전쟁범죄 고백>이다-편집자 주). 요시다 세이지는 일본군으로부터 위안부 여성을 연행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도 없고, 자신이 여성을 연행한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책으로 썼고, 아사히신문이 이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위안부 문제가 제기되기에 이른 겁니다. 아사히신문은 자신들이 보도했던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에 의한 관련 기사가 잘못이란 사실을 시인하고 관련 기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김정은을 더욱 더 몰아붙여야”

사쿠라이 이사장은 최근에 요시다 세이지의 아들이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과거 증언이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증언을 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이 잡지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삭제된 내용은 요시다 세이지에게 위안부 강제 동원이 있었다는 책을 쓰도록 한국인 측으로부터 작용이 있었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저는 잡지사가 왜 이 부분을 삭제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명백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보도가 될 경우 한국 측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되면 어려워질 우려 때문이라고 봅니다. 둘째는 요시다 세이지가 책을 쓴 것이 북쪽의 공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본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총련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한국에서 암약하는 북한 간첩이나 좌경분자들의 연락 거점 역할을 하고, 또 북한에 무기 자금과 기술을 제공합니다. 아직도 조총련이 일본 사회 내에서 큰 세력을 형성하도록 일본 정부가 방치 혹은 묵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분명 일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다행히 아베 정권이 조총련에 대해 강력한 제재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한 정책입니다. 김정은을 더욱 더 몰아붙여서 양보로 나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들을 구출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때부터 좌경화하기 시작하여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좌편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좌편향성, 그리고 복잡한 정치 상황을 보면서 일본의 지식 사회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 2017년 한국 대선에서 좌파 인사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한국이 평양이나 중국에 지배되는 상황, 즉 자유민주주의 한국이 완전히 다른 쪽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하고 근심 걱정들을 합니다. 저를 비롯한 일본의 뜻 있는 사람들은 한·미·일 3국이 협력해서 한국이 북한을 해방하는 자유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 왔는데, 자유민주통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우파 진영에서는 중국을 대단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좌파 진영은 중국이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이데올로기적 동질성 때문인지 무장 해제 상태로 중국의 목소리를 앵무새처럼 대변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의 경제가 사실상 중국의 영향력 하에 놓여 있고, 중국에 지배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붕괴되어 더더욱 중국 의존적이죠. 만약 한국에서 선거에 의해 친북 정권이 등장하면 중국이 한반도 전체에 지금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력이 강하게 지배하는 한반도가 되지 않을까 하고 일본의 양식 있는 지식인이나 지도층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영향력에 강하게 지배하는 한반도가 되지 않을까 걱정”

-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일본이 한반도를 분단 상태로 두는 것이 국가전략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한국의 통일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솔직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한반도가 지금처럼 분단되어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많은 분들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분단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계시는데,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7년 전 제가 운영하는 싱크탱크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가 서울에 가서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이루어야 하며, 일본은 한국의 자유통일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지난해 일본 의회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가능하게 하는 일본 안보법제가 통과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한·미·일 3국이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군사동맹을 맺는 것입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가능하게 하는 일본 안보법제가 통과되었는데, 저는 이 조치가 한국에 여러 가지 메리트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봅니다.” 

- 안보법제가 한국에 어떤 메리트를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한반도, 동해 등지에서 유사시 일본은 미국과 함께 작전하고 미국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법제의 통과로 인해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유사시에 한국을 돕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제어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사시 미군이 한반도로 출동하는 기지는 일본 내에 있고, 일본이 보다 더 원활하게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직접적인 메리트입니다.” 

- 일본에서 평화헌법 개정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행 일본 헌법이 개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일본이 하루빨리 개헌을 하지 않으면 중국에게 당할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문제는 다수의 일본인들은 우익들이 전쟁을 하고 싶어서 개헌을 주장한다고 믿고 있고, 일본 언론들도 그런 식으로 보도합니다. 때문에 다수의 일본인들은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이해가 불충분하여 개헌론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절대로 전쟁을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

- 일본이 헌법 개정을 통해 군국주의화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는 한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보가 아닌 한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시절처럼 전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절대로 전쟁을 하기 힘든 나라가 되어버렸는데 말이죠. 문제는 일본의 좌파 언론들이 계속 겁을 주는 보도하니까 일본 내에 마치 전쟁을 위해 우파들이 개헌을 한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특히 아사히, 마이니치, 도쿄신문, 그리고 교도통신을 받아쓰는 거의 모든 지방신문들이 무책임하게 그런 식으로 주장합니다.” 

- 지난 8월 8일,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이 생전에 양위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문제는 어떤 시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까. 

“천황의 말씀 내용은 황실 역사와 전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미 말씀을 하신 내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말씀을 존중하고 실천하면서 지금까지 전통과 역사의 전통을 깨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도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안고 있군요.

“평화헌법 개헌 문제, 천황의 양이 문제, 중국의 동지나해에서의 팽창 문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 등 전 세계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이 계속 쏟아져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저는 개인적으로 아베 신조 씨가 총리로 재임하는 것이 일본에는 다행이고 안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 가지 난제 중 한일 양국에 공동으로 걸린 이슈들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한일 양국의 양심세력들이 힘을 합쳐 중국의 공세에 대항하는 대중(對中)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기 위해서, 특히 한반도에서 한국이 자유민주 체제를 수호하고, 자유민주 체제로 통일을 이루는 것을 일본이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헌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근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계속 망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의 내년 연말 대선에서 좌파 계열 후보가 당선되면 평양 당국이 가장 좋아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평양이 쓰러질지, 아니면 평양을 쓰러뜨려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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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dydrlf 2016-12-12 15:11:30
이득이라니 일본은 한국 안보애 오히려독이될거다

신안보는 위장우파 2016-10-11 16:48:23
라고 자칭 보수 사이비 우익 신안보 닭그네 추종자의 발악입니다.. 친중 반미 반일은 좌빨. 위장우파

신안보 2016-10-10 11:55:48
일본과 역기지 마라.. 얍샵한 일본.. 저런나라는 우리안보에 도움이 안된다. 잠재적 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