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세계관 교육이 영재를 만든다
올바른 세계관 교육이 영재를 만든다
  • 미래한국
  • 승인 2016.10.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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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터뷰] 이경원 기독교국제대안학교 (SICA) 원장

글 이근미 미래한국 편집위원 | 사진 이승재 미래한국 기자

고전 중심의 기독교 국제 대안학교에서 길 잃은 교육의 답을 찾다

자녀를 가정에서 직접 교육하거나 대안학교나 국제학교에 보내는 부모가 늘고 있다. 공교육 밖의 학생들을 ‘학교에 적응을 못한 아이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입시 위주의 획일화 된 제도권에서 벗어나 자녀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려는 부모들의 선택이 교육 지도(地圖)를 바꾸고 있다. 

대안학교들은 각각 특성에 맞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공교육 과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대안학교나 국제학교들도 대개 공교육 과정을 가르치면서 기독교 교육을 추가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독교국제대안학교(SICA·Seoul International Christian Academy)의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학습법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중이다. ‘교육은 중립이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 하에서 ‘예수님 중심의 고전교육’, ‘살아 있는 책을 교과서로 삼아 각 과목을 역사로 통합’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참가한 영어경시대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목하는 눈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8월 주한 영국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영어글쓰기 대회에 이 학교 학생 14명이 출전하여 9명이 상을 받아 교사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했을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말에는 30명 이 응시하여 14명이 상을 받았고 그 가운데 2명은 영국대사상을 받았다. 

주택가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아담한 건물에서 만난 이경원 원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획일성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SICA 내 도서관. 각 학생들은 1년에 최소 100여권의 고전 중심 책을 읽는다.

“제가 어릴 때나 지금이나 교육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아이들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이죠. 아이들을 똑같이 만들려고 할 뿐 사람이 ‘어떻게 하면 다르게 클 수 있을까’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다 다른 만큼 그에 맞춰 가르쳐야 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다양성이 없어요.

하나님은 ‘내가 너를 내 아들의 피로 샀다’고 하셨어요. 그 정도로 존중하고 사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기준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휴머니즘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존중, 예수님의 기준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교회에서만 하나님을 얘기해야 하나, 학교에서는 하나님을 배울 수 없나’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는 이 학교의 교과서가 궁금했다.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우리는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누가 한 번 먹어 씹어서 소화된 음식은 영양가 없어요. 그러면 아이들이 거친 음식을 못 먹어요. 크리스천 작가나 교육 철학자들은 ‘교과서보다 살아 있는 책을 쓰라’고 강조하는데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읽을 책을 구하는 게 우리의 커리큘럼이죠.” 

이 원장은 애초에 영어 교육과 외국대학 진학 같은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가르치려 하다 보니 한국에 그런 책이 없었어요. 한국 교과서는 교육은 중립이라는 이유로 종교를 다 뺐어요. 성경으로 된 스토리텔링 책을 찾다보니 영어 그래머 교재를 구입하게 되었고 영어로 교육하게 된 겁니다. 미국에 홈스쿨러가 15% 정도 되고 고전을 가르치는 학교가 300여 개 있어 다양한 교재가 많아요.” 

유치원과 1학년 때는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치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한국사와 국어를 계속 가르친다. 도서관에 한국어 서적도 많이 비치하여 한국 대학 진학의 길도 열어놓았다. 

SICA는 6년 전에 시작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10학년까지 개설했다. 고등학교는 내년부터 경기도 여주에서 기숙학교로 운영한다. 음악박사인 이경원 원장은 대학 강의와 자녀의 홈스쿨링을 통해 깨달은 바가 많았다고 했다. 

“대학에서 1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망과 회의를 느꼈어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이 실컷 놀다가 빨라야 3학년, 아니면 4학년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해요. 책을 읽고 정리하는 훈련을 받지 못해 대학에 들어와서 적응을 못하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쉽게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일을 그만 두고 세 아이를 집에서 지도하기 시작했죠.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르치기 위해 결단한 겁니다.” 

지금 26세인 첫 아이가 중학교 3학년, 둘째가 초등학교 6학년, 막내가 4학년일 때 일이다. 홈스쿨링 1세대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이 원장은 올바른 교육을 꿈꿨다고 한다. 

“대학입시를 위해 10년, 최소한 3~4년은 오로지 시험을 위한 학습을 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기쁨을 잃어버리죠. 즐겁게 공부하고 삶을 사랑하는 교육은 왜 안 될까, 많이 생각했어요.” 

라틴어와 천자문, 문법·논리·수사학 수업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기독교학교 개교를 준비할 때 남편과 함께 돕다가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되었다. 

“이를테면 커리큘럼 코디네이터 역할이었어요. 교과서를 최소화하고 역사로 과목을 통합해보자는 취지에서 책을 찾았으나 마땅한 게 없었어요. 해외 자료를 찾아 보급하다가 남편이 DCTY(꿈을 이루는 사람들)라는 출판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기독교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면서 6년 전에 개교한 겁니다.” 

SICA의 목표는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 학교 과목은 크게 ‘언어, 수학과 과학, 예술’이라는 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지만 역사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사회와 경제는 뗄 수가 없어요. 그 사회에서 미술과 음악과 시가 나오죠. 따로따로 공부하면 논리적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워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헤아릴 시간은 더 없겠지요. 우리 학생들은 1년에 100~150권의 책을 읽어요.” 

예를 들어 공산주의나 전쟁에 대해 가르칠 때 연대기 암기로 끝나지 않고 마르크시즘과 나치즘에 관한 책을 읽힌다. 5학년 교과서인 <안네의 일기>를 읽을 때 아우슈비츠, 폴란드, 나치즘, 극우를 가르치는 식이다. 모든 것을 단순 암기가 아닌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직접 판단하게 한다. 모든 상황을 성경 말씀에 비추어 하나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면 지식과 지혜가 자라 아이들이 진지해진다고 한다. 

‘휙휙 바뀌는 세상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시대에 고전을 통해 깨닫게 하는 건 너무 늦는 거 아니냐, 기술이 강세인데 인문학에 치우친 거 아니냐’는 ‘우매한 질문’을 던지자 이경원 교장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윤리적인 질문부터 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가 되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돈을 많이 벌어도 사용자의 마음이 망가지면 어떡하나요. 수학과 과학 쪽 인재들이 다 인문학에서 출발했어요. 그리스 시대와 16세기에 위대한 인물이 많이 나왔는데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뉴턴도 문법, 논리학, 수시학의 삼학이라는 고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음악의 기초를 쌓은 피타고라스도 수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현상을 설명하는 논리체계와 과목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음악, 미술의 중심에 수학과 물리가 있습니다. 수학자가 나오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백그라운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3시에 학교가 파한 후 집에서 독서 과제를 해야만 다음날 토론수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악기와 운동에 한해 과외수업을 허용한다.

악기를 익힌 학생들은 고학년이 되면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 3학년 때 시작한 천자문을 2년 반 만에 끝낸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5학년부터 라틴어를 시작한다는 말에 더 이상 ‘우매한’ 질문은 삼가기로 했다. 

“한글을 제대로 배우려면 한자를 알아야 하고, 여러 언어를 익히려면 라틴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 많은 언어가 라틴어에서 파생되었어요. 라틴어는 최고로 논리적인 언어입니다. 기본 과학과 의학 용어는 라틴어를 씁니다. 박사과정에서 두세 가지 언어가 필요하니 일찌감치 준비하는 거죠. 첫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했어요. 라틴어를 알면 성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죠.” 

저학년 학생들에게 악기와 운동 과외 허용

이 학교 학생들은 ‘문법, 논리, 수사’라는 세 가지 단계적 방식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연대표, 과학적 사실, 라틴어 단어, 문법 규칙, 수학공식, 성경구절, 철자법, 발음법 등 각 과목의 기초 원리를 문법단계에서 암기하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암기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때 집중력을 키워 기초 과목을 튼튼히 하면 상급학교에 진학해도 어려움이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언어감각이 굉장히 발달한 애들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앞으로 너덧 가지 언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하려면 힘들어요. 어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게 언어입니다. 어릴 때부터 라틴어를 배운 우리 학교 학생 가운데 성경학자가 나오면 좋겠어요.”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일도 어린 시절에 해야 한다는 것이 이경원 원장의 견해이다. 사춘기가 지나기 전에 진리를 받아들여야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0.00001%도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기준을 적용해 모든 과목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기독교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SICA는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대신 독서, 스피치, 운동 등 잘하는 것은 격려 차원에서 상을 주고 아이들의 재능이 드러나는 분야는 더욱 세심하게 지도한다. SICA에서 시행하는 것 가운데 새로운 것이 많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된 방법이며 고전교육은 이미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방식이다. 교사들은 6년간 가르치면서 ‘이 방법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보고 모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요즘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데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을 100% 존중하고, 선생님들을 아이들을 너무 사랑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고 네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가르칩니다. 나를 제어하고 남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죠.”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이면 모든 교사가 한 자리에 모인다. 

“월요일은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부모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는 아이 등 문제를 놓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 맡기는 거죠. 금요일은 모든 교사가 같은 철학을 갖기 위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자신의 전공과 하나님을 어떻게 연결할지, 공교육을 받은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워크숍을 통해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학부모들과도 자주 만난다. 학교와 뜻을 같이 하지 않으면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모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달라요. 훈련이 안 되어 끝내 적응을 못하고 나간 학생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확실한 기준을 갖도록, 학교와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정확한 훈육을 해야 합니다. 어릴 때 마음대로 풀어놓았다가 중학교 때부터 하라고 하면 잘 안 되지요. 제대로 교육받으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아이로 바뀝니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제대로 알리는 교육을 하자. 하나님은 믿지만 현실에서는 필요 없고 말씀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하나님과 현실을 일치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논의를 하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고민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8시간 집중해서 공부하고 집에 가면 좀 쉬게 한 뒤에 책 읽고 과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거 끝나면 뭐해? 엄마가 해줘’라며 엄마한테 무조건 의존하도록 만들면 안 됩니다. 3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과제를 3시간 동안 질질 끄는 아이라면 시간 관리 능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안 되겠죠.” 

‘기독교 교육’의 모순, 왜 고전이 중요한가

6년 된 SICA의 객관적인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 이경원 원장은 아이들이 점점 자기주도적으로 바뀌는 걸 확인한다고 전했다. 

“고전을 읽으면 우수해질 수밖에 없어요. 우수한 아이들이 더욱 우수해지는 것이 우리 커리큘럼의 특징입니다. 미국 대학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 가운데 44%가 중도에서 탈락하고, 나머지도 간신히 패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목표보다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국가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물어봤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획일화 교육을 하는 것을 재고해야 합니다. 공교육의 잘하는 부분은 살리고 교육의 다양성을 인정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을 하고 싶다며 SICA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얼마든지 우리 정보를 드릴 용의가 있고 이미 자료를 가져간 분도 있어요. 나중에 보면 공교육도 섞고 이런 저런 거 가미하다가 힘들어 하시더군요. 교사와 학부모가 한 팀이 되어 확실한 각오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고비용 고효율’ 체제이니 돈 벌 생각하면 하기 힘든 일입니다. 커리큘럼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이미 많이 구축해놨습니다." 

학년마다 16명이 정원인 이 학교는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문의 02-557-7710)

▲ 이경원 기독교국제대안학교 원장

“저는 교회 대학부 때 ‘하나님이 전부’라는 걸 배웠습니다. 내 아이를 키우면서 실수를 많이 했어요. 하나님께 다른 아이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루어 주셔서 감사하죠.

요즘 세대는 기독교가 모순이 많다고 생각하며, 혼란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어릴 때 푸는 게 가장 좋고 사춘기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엄청난 고난을 겪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너무 늦고 힘들잖아요. 어린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전부라는 걸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경원 원장은 ‘가는 길이 명확한 데다 어려울 때 기도하면 길이 열리는’ 이 일이 재미있다고 했다. 

“전쟁을 겪은 부모님 세대가 힘들여 키운 우리 세대가 가치관을 구축했으니 다음 세대를 하나님 앞에 세워야지요. 전등 1000개가 아닌 촛불 하나가 온 산을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숫자가 적어도 하나님을 제대로 배운 우리 학생들이 세상을 바꿀 겁니다. 그걸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달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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