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찌개를 끓이는 남자
행복찌개를 끓이는 남자
  • 미래한국
  • 승인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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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안양대신대원 겸임교수
▲ 추부길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안양대신대원 겸임교수
나는 오늘도 행복 찌개를 끓인다. 아내를 바라보며 미소도 지어주고, ‘역시 당신이 최고!’라고 말도 해 준다. 남편의 사랑을 먹고사는 아내이기에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다. 연약해서 깨어지기 쉬운 그 아내를 귀하게 여기면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우리는 이 땅에서 당연히 행복하게 살아야만 한다. 천국의 삶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알 수 없는 편안을 누리며, 배우자와 즐겁게 살아야만 한다. 날마다 우리의 가정이 행복이 흘러 넘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삶을 우리는 참으로 아름답고 값진 보물과 같은 인생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날마다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자.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무슨 감사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내는 나를 믿고 인생을 던진 사람이다. 그 어찌 모든 것이 감사하지 않으랴! 더불어 날마다 손을 잡아주고 입맞춤도 해 주자. 사랑을 담은 남편의 그 접촉이 아내를 부드럽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내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 주자! 그 축복이 아내의 하루를 복되게 만든다. 아내가 받은 복은 남편에게 다시 넘치도록 돌아오도록 되어 있다. 그러한 축복이 오히려 자신을 복되게 만든다. 이런 것은 어떨까? 밥을 먹을 때나 아내가 수고를 할 때 칭찬 한마디 해주면 어떠할까? 아내가 옷을 갈아입었다든지 머리를 새롭게 했다든지 하면 관심도 표명해 주면서 칭찬 한마디 쯤 덧붙여 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것은 또 어떤가? 아내의 건강에 관심도 가져주고 몸매에도 신경을 좀 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고 살 빼라고 말하지 말고 ‘당신, 현재가 아주 좋아! 살 좀 찌면 어때! 나는 그 몸매가 마음에 들어! 나한테만 잘 보이면 되는 거 아냐?’ 겉으로는 말하지 않더라도 신나하는 아내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앞치마를 두르자! 나는 아내를 위해 자주 찌개를 끓인다. 가끔은 아내도 쉴 권리가 있다. 남편이 차려 준 밥상을 거만하게 앉아서 먹을 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 아내가 느끼는 행복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부엌에 서있는 아빠를 바라보는 자녀의 가슴에도 뿌듯함이 넘쳐난다. 엄마와의 사랑과 행복이 넘침에 그 자녀는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 그리고 자부심을 얻는다. 그래서 나는 쇼핑을 갈 때마다 아내가 좋아하는 찌개거리를 꼭 사가지고 온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가 아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앞치마를 두른다. 그것이 행복 아닌가? 남편이 너무 부드러워지면 권위가 떨어진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머리됨은 섬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남편이 먼저 엎드리고 먼저 섬길 때 아내는 저절로 남편에게 순종하도록 되어 있다. 남편이 먼저 섬길 때 진정한 복종,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종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남편들이여! 오늘 앞치마를 두르자! 그리고 행복찌개를 끓이자. 그 고소한 냄새가 담을 넘게 하자! 사랑과 은혜의 양념도 팍팍 넣자! 그것이 바로 사랑의 향기가 되어 온 세상에 퍼져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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